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따뜻했던 월동기로 마늘 생육 재생기가 일주일가량 앞당겨져 봄철 생육 및 병해충 방제 등 마늘밭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올겨울 마늘 주산지 기상환경 조사 결과 12월과 1월의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약 1℃가 높았으며, 강수량은 63㎜ 많아짐에 따라 마늘 생육 재생기가 예년보다 일찍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생육 재생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난해 월동 피해 예방을 위해 부직포나 비닐로 2중 피복한 밭은 2월 하순 전에 피복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만약 동해로 인해 잎끝이 일부 고사했을 경우라도 생육 재생기 관리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
또 생육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양분 관리가 중요한데 웃거름(추비)은 2회로 나눠 시비해야 한다.
시비 방법은 1차는 2월 하순까지 10a당 요소 17㎏과 황산칼륨 8㎏ 뿌려주고, 2차는 3월 하순경에 같은 양을 살포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시비 시기와 시비량으로 마지막 웃거름을 4월 이후까지 늦게 주거나, 질소질 비료를 과다 시비하는 경우 마늘이 웃자라 벌마늘(2차) 생장이 발생할 수 있어 시기와 양을 꼭 준수해야 한다.
또 빠른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마늘에 무름병, 잎집썩음병, 뿌리응애 등 병해충 발생 시기 등도 빨라질 수 있으므로 마늘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미리 살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중원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육종팀장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매년 월동기 환경이 불규칙해 마늘 생육 재생기 예측이 어렵다”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관련 기관의 영농정보 등을 잘 활용해야 고품질 마늘을 생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