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여자중학교(교장 이윤걸)는 지난 12월 28일 ‘교과융합 발표회(영어촌극 대회)를 실시했다.
해마다 진행되었던 경민여자중학교의 교과융합 발표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학교의 자랑으로, 지금까지 교과 간 경계를 뛰어넘어 학생들에게 융합적인 사고 능력과 창의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왔다.
코로나 19로 인한 3년의 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을 통한 영상제로 교과융합 발표회의 명맥을 이어 나가고자 노력했고, 올해는 중단되었던 대면으로 펼쳐지는 교과융합 발표회를 준비했다. 좋은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전 교과가 합심하여 전교생이 참여하는 단막극을 영어로 준비하였고 스플렌디드 댄스 동아리, 레인보우 메이커를 통한 지역 연계 수업으로 창조된 연극동아리의 연극 등 다채로운 융합 작품들이 준비되었다. 교사와 학생들은 이 모든 작품을 한 자리에 모여 관람하고 참여하며 긴 시간 동안 준비한 멋진 작품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분야의 벽을 허무는 융합의 시대, 학생들의 소질과 관심을 키우고 역량 개발을 실천해야 하는 현실에서 다양한 무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모든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여 학습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는 시도였다.
경민여중 학생들은 영어 대본을 직접 쓰고 각 반에서의 감독, 촬영, 편집, 등 전 과정에 스스로 참여하여 영상 작품을 만들어냈고 그 영상과 함께 실제 무대에서 연극을 시연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다양한 과목 선생님을 통한 조언과 배운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하였다. 또한 학부모님들도 발표회 전과정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공연을 돕고 관람하며 자녀들의 성장과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3학년 송윤아 학생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울기도 하고, 학급 친구들과 힘든시간도 있었지만 저희들의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좋았고, 졸업전에 이러한 경험을 하고 학교를 떠날 수 있음에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경민여중은 학생들 스스로 꿈꾸고 만들어 가는 교과융합 발표회 전통이 끊임없이 이어져,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 모두 더 많이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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