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경기남부경찰청은 교통정체 등 주요 교통불편 민원 구간 13개소에 대한 전문 분석을 진행해 현장에서 개선적용 가능한 단기·저비용의 교차로 개선 방안 129건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자치경찰위원회 등은 지난 4월부터 도내 각 경찰서로부터 교통불편 13개 교차로(교통정비 6건, 쇼통편의 4건, 보행편의 3건)에 대한 분석을 의뢰받아 드론촬영 등 현장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관할 경찰서와 교통공학 전문가가 협의, 교통공학 기술분석을 통해 기본설계안을 정리했다.
구간별 개선 사항은 교통공학분석 프로그램(Vissim)으로 검증해 차로 정비 36건, 신호정비 17건, 횡단보도 등 보행환경 정비 42건 등 전체 129건의 교통 개선 방안을 담은 최종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주요 분석 사례로 수원 병무청사거리 가변차로(460m) 해지안이 있다. 위원회는 도청사 이전 등으로 양방향 교통량 불균형이 해소된 반면, 가변차로 운영으로 골목길 좌회전이 제한되며 법규위반을 유발하는 문제점 해소를 위해 가변차로 폐지를 통해 좌회전 대기차로 등 교차로를 증설(4개소→7개소)해 교통규제를 명확히 하고, 골목길 주행 편의향상 등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또 ▲집단민원 구간인 수원초등학교 앞 좌회전 허용방안(교차로화) ▲안산반월산업단지 해봉로 불법유턴 해소(1.8km 구간 유턴없음)를 위한 좌회전·유턴 신설안 ▲비정형교차로인 수원역 육교사거리 우회전 구간 상충문제 완화를 위한 차로 및 신호운영 재정비 ▲평택 세교도서관 사거리 부도로 차로정비(1차로→2차로) 및 동시보행신호 도입안 ▲여주 터미널사거리(영릉로 여주역 방면) 우회전 안정화를 위한 차로 조정과 신호정비 등 지역별 변화된 도로 여건과 주민수요를 반영한 개선안을 내놓았다.
교통량 과다로 꼬리물기 등 정체를 빚던 ▲의왕 포일로사거리(판교→평촌) 신호연동정비와 좌회전 대기차로 연장(1차로→2차로) ▲오산 탑동대교삼거리(세교2지구 방면) 좌회전 대기차로 연장(1차로 33m→2차로 265m) ▲안양대교→1번국도 방면 좌회전 용량증대와 신호연동 정비를 통한 대기차량 우선진출 유도 ▲화성 세솔초사거리 직진·좌회전 차로 추가확보 등 출퇴근시간대 주요 교차로 정체완화 방안도 제시했다.
어린이와 어르신의 보행량이 많은 ▲군포 한숲사거리 ▲평택 송화초교차로 ▲평택 용죽초교차로에 대각선횡단보도를 제안하며, 동시보행신호 운영에 따른 정체 유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로정비 방안도 함께 분석해 제안했다.
이 같은 정비를 통해 지체도는 10개 구간 평균 68.8초/대에서 52.1초/대로 감소하고,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3개 구간의 횡단거리는 평균 49.0m에서 37.3m로, 보행시간은 평균 63.3초에서 40.8초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경제적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108억 원의 주민 교통편익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치경찰위는 드론촬영 등 현장 조사자료, 시뮬레이션 분석자료, 기본설계안을 경찰서와 시군에 전달해 경찰 교통안전심의 및 시군별 개선사업(실시설계 등)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덕섭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경기도남부권의 도심부 교통불편 완화를 위해 전국 경찰기관 중 유일하게 교통 전문분석 사업을 시행중”이라며 “분석안이 최대한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관할 기관과 공조하여 주민 교통편의 증진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이기환 의원(안전행정위)은 “도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주민교통편의 향상을 위한 단기·저비용의 교통 개선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고, 도의회에서도 주민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예산편성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치경찰위원회는 어린이·노인 보행사고 다발구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부천·안산·안성 3개 시군 취약구간 22개소의 보행안전시설 정비사업(1억 원)을 최근 완료했으며, ▲수원·용인·화성·평택 등 7개 시군에 대한 보행안전시설 정비사업(3억3천만 원)을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 도로교통체계 합리화 10개소
| 분석구간 | 개선방안 도출 | 평균지체도(초/대) | 기대 편익 (연간발생) |
현행 | 개선 효과 |
1-1 | 수원서부 병무청사거리 | 가변차로 운영 해지(전체 460m), 좌회전 구간 명확화(7개 교차로화) 도담소교차로 신호정비 및 유턴·좌회전 체계 정비 방안 제시 | 73.1(초/대) E등급 | 77.5(초/대) E등급 | 282백만원 |
1-2 | 수원중부 도담소교차로 | 52.7(초/대) D등급 | 49.7(초/대) C등급 |
2 | 수원중부 수원초사거리 | 좌회전 신설에도 통행수준 B등급의 안정화 확인, 차로재조정으로 좌회전 전용차로 확보 | 교차로 부존재 | 18.6(초/대) B등급 | 343백만원 |
3 | 수원서부 수원역 육교사거리 | 교차로정형화를 통한 주행경로의 명확화, 수원역→화서역(덕영대로) 차로 추가 확보 | 88.7(초/대) E등급 | 52.7(초/대) D등급 | 3,383백만원 |
4 | 안양만안 안양대교 북단교차로 | 차로재조정을 통한 좌회전 대기차로 부족 문제 해소, 신호 연동값 조정 등 정체완화 | 98.8(초/대) E등급 | 72.2(초/대) E등급 | 1,312백만원 |
5 | 안산단원 우진산업 앞 사거리 | 차로폭 재조정으로 기존 직진(3개차로)은 유지하며 좌회전·유턴 3개 구간 신설 제시 | 29.4(초/대) B등급 | 18.2(초/대) B등급 | 643백만원 |
6 | 평택 세교도서관 사거리 | 차로폭 재조정으로 부도로 차로수 추가 확보(1개차로→2개차로), 보행동시신호 도입 | 55.4(초/대) D등급 | 53.7(초/대) D등급 | 35백만원 |
7 | 오산 탑동대교 사거리 | 차로폭 재조정으로 직진차로는 유지하는 가운데, 좌회전 2개차로 연장·확보 방안 제시 | 43.7(초/대) C등급 | 38.6(초/대) C등급 | 764백만원 |
8 | 화성서부 새솔초 사거리 | 차로조정 및 신호주기 최적화를 통한 정체완화 방안 제시(직진·좌회전 각 추가 확보) | 106.9(초/대) F등급 | 74.7(초/대) E등급 | 979백만원 |
9 | 의왕 포일로 사거리 | 구치소삼거리→포일로사거리 차로조정으로 좌회전 대기차로 확보, 유턴삭제로 정체완화 | 75.4(초/대) E등급 | 54.7(초/대) D등급 | 1,961백만원 |
10 | 여주 버스터미널 사거리 | 차로조정으로 시청방면 좌회전 추가 확보, 여주역 방면 우회전과의 동선분리 강화 | 64.1(초/대) D등급 | 62.0(초/대) D등급 | 185백만원 |
□ 보행편의·안전 향상 3개소
| 분석구간 | 개선방안 도출 | 보행 편의향상 | 기대 편익 (연간발생) |
현황 | 개선 |
1 | 군포 한숲사거리 | 대각선횡단보도 도입으로 횡단거리 단축(66→35m)을 통한 보행편의 향상 도출 | 횡단거리 66m | 횡단거리 54m(↓12m) | 755백만원 |
2-1 | 평택 송화초 앞 성당사거리 | 대각선 횡단보도 도입 방안 도출, 신호운영 정비, 차로운영 조정 | 횡단거리 41m | 횡단거리 32m(↓9m) | 102백만원 |
2-2 | 평택 송화초 앞 송화마을 | 차로조정을 통한 성당사거리 동선정비, 신호운영 정비(좌회전 전용차로 운영 등) | 횡단거리 30m | 횡단거리 19m(↓11m) |
3 | 평택 용죽초 앞 | 서동대로 방면 양방향 직진차로 추가확보 등 대각선 횡단보도 도입 방안 도출 | 횡단거리 59m | 횡단거리 44m(↓15m) | 69백만원 |
붙임 2 | | 주요 구간 드론 현장촬영 및 개선안 시물레이션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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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앞~도담소 구간, 가변차로 구간 골목길 방면 회전제약·불법주차 등 해소를 위해 가변차로 해지를 통한 교통체계 정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