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일)

  • 구름많음동두천 7.6℃
  • 구름많음강릉 8.6℃
  • 서울 4.7℃
  • 구름많음대전 8.3℃
  • 구름조금대구 10.3℃
  • 구름많음울산 8.7℃
  • 구름많음광주 8.6℃
  • 흐림부산 9.4℃
  • 구름많음고창 7.1℃
  • 구름많음제주 9.3℃
  • 구름많음강화 8.1℃
  • 구름많음보은 6.7℃
  • 구름많음금산 8.1℃
  • 구름많음강진군 9.7℃
  • 구름많음경주시 10.1℃
  • 구름많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부여군, 역대급 폭우에 수해복구 총력 대응

- 은산면에는 오전 1시경부터 1시간 동안 110.6mm의 비가 내리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최근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수해복구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11일 내린 205~300mm 비에 이어 14일에는 새벽 부여읍, 규암면, 은산면, 외산면 일대를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 규모가 불어났다. 특히 은산면에는 오전 1시경부터 1시간 동안 110.6mm의 비가 내리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16일 현재까지 농경지 121ha가 유실되거나 매몰되고 멜론 77.5ha, 수박 74.7ha, 포도 70ha 등 시설하우스 291ha가 물에 잠겼다. 주택과 상가 130여 채가 전파되거나 침수돼 이재민 80여 가구가 발생했다. 임야와 민가 주변 68곳에서는 11ha 규모로 산사태가 일어났다. 은산면 나령리 인근에선 1t 트럭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박정현 군수는 14일 이른 아침부터 16일 새벽까지 연휴를 반납하고 피해 현장을 일일이 둘러보며 비상상황을 진두지휘했다. 은산면과 부여읍, 규암면, 외산면 등지를 발로 뛰며 이재민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복구 대책을 지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공무원, 소방관, 경찰, 군인, 자원봉사자 등 1,600여 명은 14일과 15일 대대적으로 임시 응급복구에 나섰다. 시가지 도로에는 물청소를 실시하고 차량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산사태가 발생한 곳에선 토사를 제거하는 등 응급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살수차, 백호우, 덤프, 지게차, 청소차 등 지원이 가능한 중장비도 총동원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한 노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정현 군수가 직접 나서 정부와 충남도, 정치권, 언론 등에 피해상황을 설명하고 힘을 보태줄 것을 간청했다. 박 군수는 지난 14일 오전 현장을 방문한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태흠 도지사에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했다.

 

박 군수는 같은 날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한 부여군민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16일 오후로 예정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은산면 거전리 수해피해 현장방문에서도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거듭 요청할 계획이다.

 

민간에서의 지원도 줄을 잇고 있다. 은산면 시골막국수에서는 14일 자원봉사자 200여 명에게 점심을 무상 제공했다. 15일 석신건설(대표 강민석)이 백호우 1대와 덤프트럭 1대를 지원한 데 이어 홍익건설(대표 백홍일)에서도 생수 224박스를 제공했다.

 

16일 열린 긴급 확대간부 회의에서 박정현 군수는 피해 규모 산정에 관해공무원들이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주민 입장에 서서 산정해야 한다면서최근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는데, 물가상승률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하천부지를 점유해 농사짓는 분들이 농작물 피해만이 아니라 시설 피해 비용도 산정해 원상복구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부여군, 자율방재단 집중호우 피해복구 장면 사진(사진제공 = 부여군)

















▼ 부여군, 공무원 은산면 수해복구 장면(사진제공 = 부여군)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상징·표어 공개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상징물(EI, event identity)과 표어(슬로건)가 탄생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8일 박람회 상징물과 표어를 최종 선정해 공개했다. 조직위는 세계 최초로 ‘원예치유’를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하는 만큼 지난해 12월부터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상징물 및 표어 개발을 추진해 왔다. 조직위는 직원 선호도 조사와 온라인 대국민 선호도 조사, 디자인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디자인을 보완했으며, 지난 21일 심의를 통해 최종안을 확정했다. 최종 선정한 박람회 로고는 태안의 바다와 어우러지는 푸른 산, 꽃지해수욕장에 피어나는 해당화, 깨끗하고 맑은 태안의 물결, 흙에서 솟아나는 새싹의 기운을 형상화해 자연·사람·치유가 조화를 이루는 박람회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또 함께 개발한 공식 표어는 꽃이 피어나듯 원예를 통한 치유가 우리 삶에 스며들어 건강과 행복을 가져온다는 의미를 담고 박람회를 통해 치유의 가치를 더 널리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을 반영해 ‘꽃처럼 피어나는 치유의 시간’으로 정했다. 오진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에 선정한 대표 상징물과 표어는 박람회의 핵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평창군, (재)평창푸드통합지원센터 2025년 평창군 학교급식 품평회 개최
재단법인 평창푸드통합지원센터는 28일 오후 2시 평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 ‘2025년 평창군 학교급식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번 품평회는 평창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활용한 학교급식 메뉴를 소개하고, 이를 평가하는 자리로 평창군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영양교사와 영양사, 급식 관련 종사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메뉴를 직접 시식하고 평가했다. 또한 학교급식 공급업체와 지역 농가도 함께 참여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소통과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평창 식재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였다. 품평회에서는 평창산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며,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메뉴들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평창푸드통합지원센터는 품평회를 통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급식의 질을 높이고, 지역 농산물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특히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구성된 메뉴는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동시에, 평창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임성원 (재)평창푸드통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이번 품평회는 평창산 식재료와 가공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 농가와 학교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