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장마철 침수, 지반의 약화나 붕괴, 건축물 균열 등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발생이 되풀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서울시는 폭우‧강풍 등으로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장마철 취약시설에 대해 6월 20일까지 사전점검을 실시하여 안전 조치 등의 선제적 재난예방활동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강풍에 의한 붕괴 및 침수위험이 있는 취약시설과 장마철에 상시 비상체계를 운영하는 우·배수처리시설(빗물펌프장 등)을 중심으로 총 4,468곳을 확인한다.
점검대상은 건설공사장 505곳, 급경사지 398곳, 도로시설(교량·터널, 지하차도 등) 1,137곳, 축대·옹벽 600곳, 빗물펌프장·광고물 703곳, 노후건축물 1,125곳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자치구, 투지출연기관 등 시설관리주체별로 토목·건축·기계·전기분야 외부전문가 및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민간단체 등과 협조하여 시설의 특성에 따라 점검반을 편성하고 역할을 분담하여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계절적으로 우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붕괴 등 위험요인, ▴안전상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손상·결함사항, ▴기능적 위험요인, ▴소규모 또는 노후시설 위험요인을 고려하여 점검한다.
시설별 구체적인 점검항목은 건설공사장 주변 지반침하 및 흙막이 시설 상태, 급경사지 낙석위험유무, 균열·배수시설·배수로 정비 상태, 도로시설 훼손·침수방지시설 상태, 축대·옹벽 파손유무, 빗물펌프장 가동상태, 광고물 고정상태, 노후건축물 균열변형 등이다.
점검을 통해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지시정하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보수·보강 완료하도록 조치하고, 위험도가 높을 경우 정밀안전진단 실시 및 사용제한·금지, 대피명령 등 인명피해 및 재산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시에서는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와 함께하는 안전점검반을 구성하여 총 50곳을 표본점검하여 안전위험요소 및 개선사항을 제시하는 등 장마철 대비 재난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장마철에 발생하는 재난사고는 자칫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어 사전에 꼼꼼히 점검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도 주변에 위험한 곳이 있는지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이상 징후 발견시 ☎120, 안전신문고 등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