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일시에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이내 약정 납부한 개인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지난 3월에 이어 강진군에서 두 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강진읍에서 정호경치과를 운영하는 정호경 원장.
지난 3월 작천 토동출신으로 서울에서 ㈜한성유엘산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수 향우가 군에서는 처음으로 가입한데 이어 정 원장이 두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일년 사이 2명의 아너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입식은 14일 강진군청 군수실에서 열렸다. 주인공인 정호경 원장을 비롯해 강진원 군수, 허정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너인 정 원장의 요청에 따라 인증패 및 뱃지, 성금판넬 전달, 기념촬영 순으로 조촐하게 진행됐다.
정 원장은 조선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부터 20여 년째 정호경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부터 강진군민장학재단 이사로 활동 중이며, 2016년에는 영광의 강진군민의 상을 수상했다.
가입식에 참석한 정 원장은 “주 고객이 군민 분들인데 진료를 통해 얻은 이윤의 일부는 우리 주위의 소외된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눔을 실천해왔다”며 “이번 아너 가입을 계기로 앞으로도 더불어 잘살고 모두가 행복한 강진이 되는데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선뜻 큰 금액을 기탁해준 정 원장에게 감사하다. 정부나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많은 데 소중한 기탁금을 잘 활용해 고귀한 뜻이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그 동안 군민장학금 2천만원, 다문화가정 자립 1천만원 기탁, 저소득층 임플란트 무료시술, 사랑의 쌀과 라면, 난방용 연탄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자료 : 정호경 원장, 강진원 군수, 허정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가입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