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11월 29일 잔여부지(27,905.3㎡)에 대한 분양계약을 완료, 지난 2011년 5월 준공 이후 6년 6개월 만에 칠량농공단지 분양을 100% 완료했다.
2009년 이후, 전국에 급격하게 늘어난 산단(농공단지) 중 분양률 50% 미만이 대다수인 가운데 남도의 끝자락에서 들려온 이번 소식은 기적이라고 표현할 만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불과 8개월만에 강진군 칠량농공단지 면적 중 절반에 해당하는 46,777.9㎡(분양대금 24억원)에 대해 6개 기업이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마른 김 ․ 해조류 ․ 김스낵 등으로 미국은 물론, 중국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신안천사김과 대원식품(주)이 마지막 잔여부지에 대해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금액만 250억원. 군은 1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놀라운 성과에 대해 강진원 강진군수는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발굴 후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분양가, 해수 공급 시설 완비 등 단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다”며 “담당 실과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신속한 행정적 지원이 더해져 얻은 신뢰가 쌓여 이처럼 큰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분양 100%달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수산물 원자재 판로 확대까지 가능해짐에 따라 강진군 도약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만큼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며 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