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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합창단, DMZ 캠프그리브스에서 평화 노래했다

UN합창단 첫 번째 한국방문 공연을 DMZ 캠프그리브스에서 개최 
27일 오전 11시 캠프그리브스 내 볼링장
이번 공연을 통해 국제적으로 DMZ 의미와 관광자원 홍보  
 
음악을 통해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는 UN합창단이 대한민국 DMZ를 찾아와 ‘평화의 하모니’를 노래했다.
27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UN 합창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기지인 캠프그리브스에서 ‘평화와 화합 UN합창단 70주년 기념 공연’의 첫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최성 고양시장, UN합창단 한국공연 실행위원회 박수정 회장 등을 비롯한 경기도, 고양시, 경기관광공사, 실향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
UN합창단은 뉴욕 UN본부에서 근무 중인 세계 각국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1947년도 창단된 후 UN친선대사 자격으로 UN의 정신과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합창공연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자 매년 1∼2개 나라를 방문해 공연하고 있다. 
이날 공연단은 ‘비목’, ‘희망의 나라로’, ‘고향의 봄’, ‘아리랑’, ‘우리의 소원’ 등의 곡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들려줬다. 공연 후에는 임진각, 도라전망대 등 DMZ 일원의 명소를 직접 둘러보며 한반도 분단 현실과 통일의 희망을 되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UN합창단이 한국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 공연이 최초다. UN 합창단은 창설 70주년을 맞아 이번 DMZ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고양 아람누리, 29일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평창 공연, 31일 광주 조선대학교, 내달 4일 서울 등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캠프 그리브스 공연은 이번 UN합창단 내한공연의 첫 스타트를 끊는 행사로, 무엇보다 DMZ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Km인 떨어진 캠프그리브스에서 공연을 펼쳤다는 점에서 평화의 메시지에 더욱 부합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또한 실향민으로 구성된 이북7도 부녀연합회의 합창 역시 펼쳐져, 이번 내한 공연이 가진 의미의 무게를 한층 더했다는 평가다.
도는 이번 공연을 통해 DMZ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UN합창단을 맞이한 김동근 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아픔을 간직한 DMZ에서 화합과 평화를 노래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더욱 가치가 있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통일 염원이 세계적으로 널리 울려 퍼지길 기원한다”고 발했다.
한편, 공연이 열린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민통선 내 유일 미군반환지로, 역사적으로 보전의 가치가 있어 경기도가 2012년도부터 DMZ의 대표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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