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과 광주시립발레단이 한 무대에 오른다. 오는 7월 20일(목)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가족음악회 Ⅳ ‘춤추는 클래식’을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모두 8곡의 춤곡으로 구성된 이번 가족음악회는 광주시향의 반주에 맞춰 발레단 무용수들이 공연을 풀어간다.
먼저 르네상스 시대에 이태리에서 시작해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궁정무곡 포레의 ‘파반느’로 무대를 연다. 다음 곡은 무려 104곡의 교향곡을 완성한 하이든의 대표적인 ‘놀람 교향곡’ 중 3악장 미뉴에트에 이어서 플루트의 아름다운 선율이 그리는 춤곡, 비제 아를의 여인 중 ‘미뉴에트’가 차례로 무대 분위기를 띄운다.
집시 음악에 영향을 받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중 1번과 5번을 연주한다. 1부 끝 곡은 경쾌하고 빠른 리듬의 슈트라우스 ‘천둥과 번개’ 폴카까지 클래식 춤곡에서 빠질 수 없는 곡들이 이번 연주회에서 연이어 연주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후반부는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으로 불리는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를 시작으로 발레의 고전으로 꼽히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꽃의 왈츠’로 이어진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라벨이 직접 ‘빈 왈츠의 예찬’이라고 불렀던 ‘라 발스’가 울려 퍼지면서 광주시향의 무대가 대미를 맞는다.
이날 공연은 음악평론가 최은규의 해설로 클래식 속 춤 리듬에 대해 공부하며 듣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이다. 왈츠, 미뉴에트, 폴카 등 다양한 나라의 춤곡과 그 춤곡이 리듬에 대한 설명을 통해 공연을 더 풍부하게 즐긴다.
부천필 제1바이올린 부수석, 부천시립예술단 기획홍보팀장 등을 역임한 최은규는 현재 성신여대, 예술의전당, 부천 필하모닉, 풍월당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대원문화재단의 전문위원으로, 연합뉴스 객원기자로 일하고 있다.
음악과 춤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62)524-5086 / 613-8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