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전남 강진군 강진아트홀에서 250여명의 전국 차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진 차(茶)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 알리고 전통차의 계승 발전을 위한‘제1회 강진 차문화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행사를 주관한 강진군 다인연합회 김한성 회장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격려사와 축사, 백련사 여연스님의 다담이 이어졌으며, 두분 석학들의 연구논문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사에서 김한성 강진군 다인연합회장은“2018년은 다신계 결성 2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금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강진 야생수제차 품평대회, 세계차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으로 다산과 혜장, 초의 등과 함께 차문화의 역사가 서린 강진을 국내외에 알리고 전통 차문화 발전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논문발표자로 나선 양광식 전 강진군 문화재연구소장은‘석오 윤치영이 기록한 강진향토사’를 주제로, 이어서 박희준 동국대 교수의‘석오 윤치영의 기록에 나타난 강진 차문화 연구’란 주제로 우리 강진이 근대 차문화의 요람임을 대내외 알렸다.
박희준 교수는 “강진은 차를 사랑하신 다산 정약용 선생과 다부 이한영 선생을 배출한 고장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시판차인 “백운옥판차, 금릉월산차”등 상표를 갖춘 차로 꽃을 피운 전통 차문화의 역사가 살아있는 고장으로 이런 명맥을 이어가면서 차별화된 강진만의 차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진군에서는 지난 6월에 ‘제9회 강진 야생수제차 품평대회’를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이번 ‘제1회 강진 차문화 학술대회’등 연이은 차 관련 대규모 행사를 매년 개최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 차문화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전통 차산업의 계승 발전을 위해 지난해 지역특화 법인체 육성사업으로 강진다산명차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전국 지자체에서는 최초로‘강진 다산명차(茶)브랜드를 개발하여 선포식을 가진바 있다. 관광산업과 차 문화를 연계한 복합 6차 산업화 육성 지원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며“우리 전통차 산업이 외래차에 밀려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이나 다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전통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명맥을 이어나가 미래 유망 소득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