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숲 남산공원에서 오색딱따구리, 박새, 곤줄박이 등 야생 조류를 관찰하는 모니터링단 및 가족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고 13일(수) 밝혔다.
도시에 서식하는 야생조류 분포는 생물다양성 및 건강성의 상징이며 그 자체의 모습과 소리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여 도시민이 생활주변에서 자연을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남산공원은 일부 생태경관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공간으로 보호·관리되고 있어 서울시 지정보호 야생조류인 오색딱따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곤줄박이 등 야생조류 출현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번「남산의 새」야생조류 탐사과정은 시민들이 남산공원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직접 관찰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생태전문가와 야생조류전문가로 구성된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와 함께 운영하여 야생조류생태에 대한 심층적인 이론과 현장탐조를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는 2009년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 하남시, 구리시 지역에서 활동하던 생태전문가들과 야생조류전문가 서정화 박사가 뜻을 모아 발대하였으며 한반도 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철새도래지 모니터링과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종 보호활동,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한 먹이주기 활동,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단체들의 활동가 교육, 도시와 숲의 인공새집 관리 매뉴얼 제작을 위한 모니터링, 아마추어 탐조가 클럽을 운영하고 있음.
「남산의 새-시민모니터링단」교육과정은 남산의 조류 모니터링을 통해 조류탐사를 심도 있게 공부하며 남산에서 모니터링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신청가능하고 접수는 1월 14일(목)부터 1.20일(수)까지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 혹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02-3783-5996)로 문의하면 된다.
「남산의 새-가족탐사」프로그램은 1월 24일(일)부터 매월 1회, 4주차 일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남산에 살고 있는 서울시 지정보호 야생조류인 오색딱다구리와 청딱따구리, 박새와 딱새이야기를 중심으로 “어린이 새 비교도감” 저자인 서정화 선생님이 직접 진행한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대상으로 매회 20명씩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을 통해 예약을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서울시 이용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에 서식하는 야생조류는 서울의 생물다양성과 건강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남산의 생태적 가치를 발견하고 남산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