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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재첩축제"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기반 다졌다

하동군, 황금재첩 찾아라·황금재첩 알까기 ‘대박’…21만 관광객 축제 즐겨

백사청송(白沙靑松)의 하동송림과 섬진강을 배경으로 지난 29일 개막한 ‘제2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별천지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과 힐링’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동서화합과 섬진강 재첩, 힐링과 휴(休)를 콘셉트로 국내·외 관광객과 피서객에게 화끈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의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명예대회장으로 위촉하고 섬진강을 낀 광양·구례·진안·하동 등 4개 시·군의 ‘동서 물 합수식’, 섬진강 발원지인 진안 두원마을과 강 끝자락 하동읍 목도리마을 주민간의 영·호남 교류행사가 펼쳐져 동서화합의 장으로 승화했다.

동서와 군민 화합 무대는 광양·구례·하동 청소년들의 장기자랑 ‘청소년 동아리 어울림 한마당’, 역시 3개 시·군의 JC회원·가족이 함께한 ‘동서JCI 화합 한마당’, 13개 읍·면 주민들의 화합잔치 ‘황금재첩 줄다리기 한마당’으로 이어졌다.    

시원한 섬진강 물속에 뛰어들어 모래밭에 숨겨진 황금을 캐내는 ‘황금재첩을 찾아라’는 전국에서 몰려든 수많은 인파로 올해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섬진강 재첩축제의 대표 브랜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해 처음 열려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황금재첩을 찾아라’는 참가자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올해는 외국인을 포함해 작년보다 두 번 많은 6회, 황금갯수도 110개에서 200개로 늘려 200명이 순금 1돈(3.75g)을 확보하는 기쁨과 행운을 누렸다.

올해 신설된 ‘황금재첩 알까기 대회’도 ‘황금재첩을 찾아라’와 더불어 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서 손색이 없었다.

13개 읍·면 대표 선수단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가한 ‘황금재첩 알까기 대회’는 예선 토너먼트를 거쳐 황금재첩 3개가 걸린 준결승과 결승전은 참가선수는 물론 이를 지켜보는 관람객에게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황금재첩’ 프로그램이 참가자에게 행운을 선물했다면 수상·육상·모래밭에서 펼쳐진 15개 프로그램은 남녀노소에게 스릴과 재미, 힐링을 선사했다.

강에서는 수상오토바이와 바나나보트가 시원한 물줄기를 가르며 젊은이들에게 스릴을 만끽하게 했으며, 카누와 대나무로 엮어 만든 뗏목도 색다른 재미를 줬다.

강열한 태양 아래 모래밭에서는 모래찜질을 하고 나만의 모래조각 작품을 만드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으며, 육상에서는 물놀이장,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 유로번지 같은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폭염을 식혀주는 얼음 위 오래 버티기 대회를 비롯해 섬진강 은어잡기 체험, 도전! 재첩무게를 맞춰라, 녹차 족욕, 동황토 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가자들로 북적였다.

축제장에서 빠질 수 없는 공연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져 흥을 돋웠다. 먼저 개막 축하공연으로 인기가수 박미경·정수라·자전거 탄 풍경·조항조 등이 출연해 첫날밤을 추억의 무대로 장식했다.

다음 날에는 하송풍류(河松風流) 국악한마당과 수니킴의 재즈공연에 이어 가수 소찬휘·왕소연·강소리·빌리언·DJ퍼포먼스 빅사이즈·장현주 등이 출연한 한 여름밤의 돗자리 음악회가 주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마지막 날은 신인 가수의 등용문 제5회 하동섬진강 전국가요제와 함께 진성·김기하·서지오·한태진·황혜림·김수련·한길·홍주영 등 가수들이 출연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리고 이번 축제에서는 연관행사로 제1회 알프스 하동 전국 9인제 남·여 배구대회, 제2회 섬진강 재첩축제 씨름왕 대회, 보디빌딩 및 뷰티바디 시범경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주무대 앞과 모래사장에 각각 대형 그늘막과 파라솔을 설치하고, 셔틀버스 운행, 간이 샤워장 및 놀이시설 확대 등 지난해 제기됐던 문제점을 대폭 개선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런 알찬 프로그램과 편의시설 개선에 힘입어 올해 축제에서는 외국인을 포함해 전국에서 21만여명이 찾아 대한민국의 대표 여름축제의 기반을 다진 것은 물론 수많은 내외 관광객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상기 군수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전국에서 찾은 수많은 관광객과 피서객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내년에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고 싶은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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