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화)

  • 구름많음동두천 14.9℃
  • 맑음강릉 15.9℃
  • 구름조금서울 13.8℃
  • 맑음대전 15.1℃
  • 맑음대구 16.0℃
  • 맑음울산 15.3℃
  • 맑음광주 14.2℃
  • 맑음부산 16.0℃
  • 맑음고창 11.9℃
  • 맑음제주 15.8℃
  • 구름조금강화 12.0℃
  • 구름조금보은 13.9℃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맑음경주시 16.0℃
  • 맑음거제 14.7℃
기상청 제공

용산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우리에게 복지사각지대는 없습니다.”

총 250부 제작, 보건복지부 및 서울시청, 민간 복지기관 등 배부


“저는 아이들을 사례관리하면서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견디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중략) 사례관리는 언젠가 종결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점은 앞으로 아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위기의 순간들이 들이닥친다 해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겼을 때일 것입니다.” 

위 내용은 지난해 12월 말 발간된『2015년 용산구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 ‘용산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에 수록된 글의 일부분이다. 

해당 사례는 아버지의 가출과 어머니의 사망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상(가명)이 자매의 사연을 다루고 있다. 자매는 조부모와 함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거주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언니 은상이는 약간의 조울증과 망상증을 보이곤 했다. 다행히 통합사례관리사와 ‘청소년상담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이 나서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구는 은상이의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캠프, 영화관람 등 문화체험을 지원했다. 하지만 친할머니마저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졌고, 심지어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게 되었다. 다행히 LH전세임대주택을 통해 살 곳을 마련하고, 지금 은상이는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은상이 자매와 같이 ‘위기와 고통의 삶’에서 ‘희망과 행복의 삶’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8가지 사례를 담아 『2015년 용산구 통합사례관리 우수사례집 ‘용산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발간했다.

‘통합사례관리’란 경제적, 정신적인 위기에 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구가 지역기관들과 연계하여 복지·보건·고용·주거·교육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책자에는 용산구 ‘희망복지지원단’이 위기를 겪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갔던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은상이 자매의 사례 외에도 장애인 가사지원 사례, 한부모가정 임차자금 지원 사례 등이 수록되었다.

또한 사례관리가구의 가구실태 및 욕구조사 결과와 희망온돌사업 미담사례, 동 복지협의체 특화사업 우수사례, 통합사례관리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대상자들이 보내 온 감사의 편지와 담당자들의 수기도 함께 수록하였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은 수없이 많지만 정작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지원을 거부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며 “그럼에도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살피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전했다. 

구는 사례집 250부를 발간하여 보건복지부, 서울시, 24개 구(용산구 제외) 및 민간 복지기관 등에 배포했다. 이를 통해 용산구 통합사례관리 사업을 널리 알리고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민간단체와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제 공공기관의 복지 정책은 소외계층이 손을 벌리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직접 발로 뛰며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 나서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앞으로도 용산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 꽃피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용산구 복지정책과(☎2199-7062)에 문의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양평읍에 관광 세포 이식’… 양평군, 구도심 일으키는 ‘도시재생’ 집도한다
양평군의 최대 생활권인 양평읍이 남한강과 용문산을 잇는 관광허브로 거듭난다. 남한강을 끼고 있는 기존 거주구역을 친수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원도심의 관광콘텐츠를 확장시켜 정주여건이 한층 개선된 양평읍 인구 4만 시대를 맞이한다는 구상이다. 양평군은 양평읍을 정주형 관광자원으로 변모시키는 ‘양평읍 관광자원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5년 3월말 기준 양평읍 인구는 3만7천782명으로, 인구 4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양평군은 물안개공원 Y자형 출렁다리 조성, 127 테라스에 그린 양평다운타운 사업, 남한강 야간 경관조명 사업, 양근천 청계천화 사업 등을 통한 도시재생으로 ‘양강문화벨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양평읍 친수공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Y자형 출렁다리’는 양강섬·떠드렁섬·물안개공원을 강 위에 떠 있는 출렁다리로 연결하고 기존에 출입이 불가헀던 떠드렁섬 내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사업 선정으로 68억원의 도비를 확보해 사업추진의 부담을 일찍이 덜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남한강 친수공간 구상을 추진해 지난해 7월 군 대표단을 꾸려 경상남도 거창군을 방문, 항노화 힐링랜드의 Y자형 출렁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고성군, “고성공룡지질공원“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환경부 제30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고성공룡지질공원이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고성공룡지질공원은 고성군 전역(518㎢)을 후보지로 신청하였으며 △병풍바위 주상절리 △덕명리 공룡 발자국 및 새 발자국 화석 산지 △상족암 △호수퇴적층 △실바위 공룡·새 발자국 화석 산지 및 이중관입구조 △마동호 국가습지 등 지질학적으로 우수한 13개소의 지질명소를 포함하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지질 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교육 및 관광 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및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특히, 자연공원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것과 달리, 국가지질공원은 별도의 용도구역을 설정하거나 지역 주민의 재산권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후보지 인증을 통해 고성군의 지질자원의 우수성을 인증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고성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도 도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2년간의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