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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장성’‘남해 금산목장성’으로 명칭 변경

2023년 정밀지표조사 용역 및 최근 전문가 연구 결과,



지난 1996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남해장성(南海長城)’의 명칭이 ‘남해 금산목장성(南海 錦山牧場城)’으로 변경된다.
남해장성은 1996년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 당시 군사적 목적으로 축조된 여말선초의 성곽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전문가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학계에서도 관방성 보다 말을 사육하던 목장성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남해군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남해장성의 잔존현황 및 규모를 조사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는 남해장성이 잔존해 있는 이동면 ‘신전리~삼동면 봉화리~삼동면 대지포’ 구간에서 이루어졌다. 남해장성의 총 길이는 15km 정도이며 개발로 훼손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5.6km 정도는 보존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남해장성에 대한 문헌기록은 조선전기『단종실록』의 기록부터 조선후기『증보문헌비고』의 기록까지 총 7건 정도 확인된다. 이 중 남해장성에 대하여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목장지도』는 숙종4년(1678)에 편찬된 목장 관리 용도의 지도로써 ‘금산장’의 평면 선형이 ‘ㄴ’자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이번 정밀지표조사 시 목장성 축조수법(외벽부 단시설, 체성 기울기, 체성 너비, 지형, 막 쌓기 등)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참고할 때 남해장성은 15세기 중반에 축조된 말(馬)을 사육하던 ‘목장성’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남해군은 유적의 성격을 반영한 ‘남해 금산목장성’으로 경상남도에 명칭 변경을 신청했다. 그 결과 ‘남해장성’의 명칭이 지난 8월 23일 경상남도 기념물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9월 12일에 ‘남해 금산목장성’으로 명칭 변경 고시되었다.
정중구 관광경제국장은 “남해장성 정밀지표조사 용역을 통해 문화유산의 성격을 규명한 성과로 이번 명칭 변경이 이루어짐에 따라 남해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지니는 의미를 정확하게 홍보하고 보존·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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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군이 27일 엄다면 화양리 들녘에서 농업회사법인 수화정 등 벼 재배농가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무논직파 평가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이상익 함평군수, 농업정책실장, 농업기술센터 소장, 농협조합장 등이 함께 참석했으며, 무논직파한 벼 재배 현장을 방문해 직파법과 이앙법의 생육 상황을 비교·평가했다. 또한, 농가들이 현장에서 직면한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개선점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참석자들은 ‘점파기’를 부착한 무논직파 농법 기술이 적용된 벼 재배 현장을 돌아보며, 본 농법이 일손부족 해소와 노동력 절감에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연구에 의하면 벼 직파는 무논점파기를 이용할 경우, 관행농법 대비 생산비 31%와 노동력 32%를 절감할 수 있다.한편, 미국과 호주, 태국 등 주요 쌀 수출국들은 대부분 직파재배로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충청도와 전라도를 시작으로 점차 무논 직파재배가 확산하고 있다. 과거 직파재배 때와는 달리 최소의 노동력과 비용으로 못자리를 생략하고 5월 말~6월 중·하순까지 직파 파종을 완료해 농업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이상익 함평군수는 “급격한 농촌 고령화로 노동력 감소와 생산비 증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