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시장 백성현)가 22일 논산시청에서 국방 분야 전문 방산업체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이하 KDI)와 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백성현 논산시장과 정정모 KDI 대표이사를 비롯해
서원 논산시의회 의장, 이상구 부의장, 김남충 산업건설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투자 대상 지역인 양촌면의 이재성 면장과 김학운 이장단장 등 주민대표들이 함께해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논산시와 KDI는 이번 투자협약을 바탕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충남 남부권역에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ㆍ공급해 청년인구를 유입하는 것은 물론 미래형 인재 채용을 통한 고용 선순환을 이끌어 윈-윈(Win-Win)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의 핵심 사항은 방산물자 관련 산업단지 조성으로, 논산시
양촌면 임화리에 43만㎡(약 13만평) 부지의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되며 시와 KDI는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시는 협약 이행을 위해 행정적 뒷받침에 나서게 되며, 신속하게 인·허가 사항을 처리해 원활한 협약 이행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의 본사 이전과 함께 협력업체 이전을 심도있게 검토함은 물론 필수인력을 제외한 약 500여명의
인력을 논산에서 채용하기로 하였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큰 투자에 용단을 내려주신 KDI 정정모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며 “KDI와 손잡고 추진할 사업은 소음과 폭발사고, 환경오염 등 주민
생활에 위협이 없는 주민친화, 환경친화적인 개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앞으로 우리 논산이 소멸 위기의 도시에서 부흥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KDI가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 일조해 주시기 바란다”며 “논산시는 KDI 기업뿐 아니라 여러 협력업체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신속허가과를 신설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국가산업단지 기업 유치를 활성화하고 스마트 국방산업을 육성해, 논산을
대한민국의‘헌츠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풍부한 국방자원과 사통팔달의 입지를 바탕으로 논산을
군수산업의 세계적인 메카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논산의 먹거리, 살거리를 만들어 내는데 전 행정력을 모아나가겠다고 지속적으로 피력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북부에 위치한 헌츠빌은 인구 20만 도시로 건초, 목화, 옥수수, 담배
등의 농업이 주요 산업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로켓, 미사일
연구와 군(軍) 관련 사업 개발 활동이 결합된 군수산업 도시로
탈바꿈한 곳이다.
정정모 KDI 대표이사는“백성현
시장님의 방위산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논산시와 힘을 합쳐 방위산업 중심의 충남 남부권 성장 기틀 마련에 일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논산시와 손을 잡은 KDI는 국내 방산 체계 종합업체로, 현재 세종(본사)ㆍ대전(공장 및 연구소)ㆍ보은ㆍ구미(이상
공장)에서 방산물자를 생산하고 개발해 양산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한편, 시는 국방국가산업단지에 군수물자 생산기업ㆍ방산 혁신 클러스터ㆍ국방산학융합원
등을 유치시켜 소재산업을 통한‘국방산업 혁신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며, 최근에는 관내의 건양대학교와 ‘시스템 반도체 학과’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협약을 체결해 미래 국방연구를 이끌어 갈 인재를 육성하여 군수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