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어르신 인구비율이 2011년 12.1%에서 2015년 14.5%로 증가했으며, 서울시 평균 12.3%보다 2.2%가 높아 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
지난해 서울시 치매관리사업평가에서 1위에 선정된 바 있는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1월 7일부터 3월 15일까지 관내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9988 건강교실’을 열고 찾아가는 치매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32개소 경로당을 이용하는 만60세 이상 어르신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을 돕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구는 치매상식 및 건강박수 등도 함께 교육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드렸다.
특히 동대문구는 조사결과 인지저하로 나온 150명의 대상자에게는 무료 정밀검진 및 고위험군 프로그램 제공으로 사후관리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총 8개소 경로당을 선정해 ‘행복노인 건강터 만들기’를 운영하고 치매예방 및 운동법 등을 안내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어르신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경로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동대문구보건소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 ‘치매가 있어도 우리 동네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에 발맞춰 지역사회 내 치매관리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환자돌봄 및 가족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