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전시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제가 만들고도 부족한 게 많아 보여서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했는데, 전시를 둘러본 사람들이 쓴 응원의 메시지를 보니 큰 힘이 나고 스스로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어요”
동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착한패션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준호(가명, 18세)군이 전시회를 마치고 밝힌 소감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에서 위탁운영 중인 동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센터장 홍문화)가 동대문구청 2층 아트홀에서 지난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5일간의 ‘착한패션프로젝트’ 작품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는 위기청소년의 자존감 향상 및 진로설계를 목적으로 ▲나로부터 시작하기 ▲보여주고 싶은 나 ▲내가 되고 싶은 나 ▲담고 싶은 가치 ▲가고 싶은 길 등 5개 영역의 ‘새로운 나’로 구성됐다.
전시를 관람한 구민들은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패션소품과 더불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서 작사한 가사 등을 전시하고 있어 진솔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착한패션프로젝트는 패션에 관심을 가진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패션교육을 제공하고 자존감 향상 및 진로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으로 작년 10월부터 동대문경찰서의 협조 하에 관내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특히 패션디자이너와의 만남, 패션 실습, 자기표현 힙합교육을 진행, 위기청소년과 관내 취약계층 어린이에게 디자인 교육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기부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위기청소년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시회까지 잘 마무리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건강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새로운 희망을 갖도록 돕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22일~26일 동대문구청 2층 아트홀에서 진행된 착한패션프로젝트 전시회에서 청소년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