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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예술

미술계의 거장 남사 이준 화백 고향 남해 방문

9일 가족과 함께 독일마을, 유배문학관 등 남해일원 순회
5월 16일까지 도립미술관서 상수 기념전 열려


남해 출신 경남 1세대 서양화가이자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 남사 이준 화백이 지난 9일 고향 남해를 방문했다.
올해 100세를 맞아 지난 8일부터 도립미술관에서 ‘빛의 향연-상수(上壽) 기념전’을 열고 있는 이준 화백은 이날 가족 등과 함께 고향 남해를 찾아 독일마을, 유배문학관, 이순신순국공원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준 화백은 1919년 남해읍에서 태어나 1930년대 말 도일해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수학 후 마산상고 교사로 부임해 1947년 제1회 미술전함회, 1949년 제1회 경남 미술연구회 작품전, 1950년 혁토사전에 출품하며 경남미술 태동기를 이끈 작가다. 

 숙명여대, 이화여대 미대교수, 현대미술초대작가 선정위원, 한국미전 운영위원장, 한국미술협회 회장, 올림픽조직위원회 세계미술제 운영위원, 예술의 전당 비상임 이사 등을 역임한 대한민국 미술계의 한 획을 그은 거장으로 상수인 현재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 8일 도립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가족 친지를 비롯해 박영일 남해군수,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김제홍 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그의 100세 기념 전시를 축하했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남해는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보물섬”이라며 “이준 선생의 세계적인 명성을 고향 남해에서 기리고 빛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준 작가는 “고향 남해는 나의 작품세계에 항상 존재하며 모티브가 돼 왔다. 아름다운 내 고향 남해에서도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향후 마련된다면 작품전을 열고 싶다”고 감회를 표했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100세 상수 기념전시는 지금까지 2012년 윤중식 화백, 2016년 김병기 화백에 이어 이준 화백이 세 번째이며 그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회화 155점, 스케치 168점을 만날 수 있는 ‘빛의 향연-상수 기념전’은 이달 8일부터 5월 16일까지 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사진 있습니다.> 대한민국 미술계의 거장 남사 이준 화백과 박영일 남해군수,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등이 8일 도립미술관에서 열린 상수 기념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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