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배봉산에서 바라본 2018년 무술년 첫 해. 해맞이 관광객들이 배봉산 너머로 떠오르는 새해 일출을 감상하고 있다.
2018년 첫날인 1일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전농동 배봉산 전망대에는 붉게 떠오른 새해 일출을 보며 소망을 비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른 새벽부터 배봉산에 몰려든 많은 해맞이 등산객은 오전 8시 2분, 새해를 밝히는 붉은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자 탄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가족과 함께 해맞이를 온 답십리1동 한 주민은 "날씨가 맑아 해가 선명하게 보여 다행이었다. 붉게 떠오르는 무술년 첫해의 태양을 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고 말했다.
배봉산 정상 전망대에서는 첫 해가 뜨는 순간 사회자의 신호에 맞춘 새해 기념 타징을 시작으로 희망풍선을 날리면서 신년 소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이 날 야외공연장 입구에는 무술년을 상징하는 개를 모티브로 한 대형 캐릭터 인형과 함께하는 포토존을 설치하고, 새해 소망이나 덕담을 캘리그라피로 써주는 이벤트 등을 마련해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오전 6시부터는 전농2동 마을행사추진위원회에서 정성으로 직접 만든 6,000인분의 ‘복(福)떡국’을 준비해 야외에서 장시간 일출을 기다린 주민들의 새벽 추위를 녹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새해 첫 날 좋은 기운을 받아 구민 모두가 건강과 행복이 충만한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근심 걱정 모두 떨쳐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