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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올해도 찾아왔다


지구상 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인 ‘뿔제비갈매기’, 지난해 보다 1마리 증가한 총 6마리 확인, 1쌍 번식 재확인 
특정도서 지정․출입금지 조치, 동종 개체수 증가를 위한 사회적 유도시스템 도입, 추가 번식지 발굴조사 등 보호대책 추진 

환경부(장관 김은경)와 국립생태원(원장 이희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인 ‘뿔제비갈매기’ 어미새 6마리가 전남 영광군 무인도에 찾아와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중 1쌍이 번식에 성공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뿔제비갈매기: 2016년 국내 첫 발견된 종으로 2017년 4월 정식 국문명칭이  한국조류학회에 발표됨 

뿔제비갈매기는 지난해 4월 국립생태원의 ‘2016년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 과정 중에 전남의 한 무인도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으며, 발견된 5마리 중 1쌍이 번식에 성공하여 어린새 1마리를 키운 후 그해 6월에 번식지를 떠나는 과정이 확인된 바 있다.

그 이후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뿔제비갈매기 보호와 서식지 보전대책 마련을 위해 주변 무인도 내에 새로운 서식지를 발굴하고, 뿔제비갈매기의 번식생태와 행동에 대한 기초 생태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추가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뿔제비갈매기의 서식이 확인된 무인도에 3D 지상라이더, 무인카메라 등을 설치하여 뿔제비갈매기의 생태를 관찰했다.

3D 지상라이더: 레이저를 이용하여 지표면의 위치정보와 고도정보를 획득하여 고해상도의 3D 지형정보를 확보하여 번식지 지형의 특성(사면방향, 경사도, 고도)을 정밀하게 분석함 

연구진은 3D 지상라이더를 활용하여 뿔제비갈매기가 어떤 지형을 선호하는 지에 대한 환경공간정보를 확보(3D영상자료)하고, 천적(설치류 등) 서식 여부 등 위협요인을 조사한 후에 뿔제비갈매기에 대한 전반적인 생태를 조사했다.

무인카메라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뿔제비갈매기는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늦은 올해 5월에 어미새 6마리가 지난해 발견된 둥지에서 약 240m 떨어진 곳에서 도착한 것을 확인했다.

이 중 2쌍이 알을 낳았으며, 1쌍은 알을 품는 과정 중에 부화에 실패했고, 다른 1쌍은 번식에 성공하여 어린새 1마리를 키운 후 7월 중순 어미새와 함께 번식지를 벗어난 것을 확인했다.
2016년에는 어미새 5마리를 확인하였으며, 2쌍이 번식을 시도하였으나, 1쌍은 부화에 실패하고, 1쌍만이 성공하여 어린새 1마리를 키운 후 번식지를 떠남

어미새는 괭이갈매기 무리에서 어린새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방어활동을 했으며, 연구진은 어미새가 어린새를 물가로 데려와 목욕, 유영, 부리를 물속에 넣는 행위 등 생존에 필요한 기술과 비행기술 등을 훈련시키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16년도에 번식지로 확인된 전남 무인도 이외에 뿔제비갈매기가 추가적으로 번식하는 다른 무인도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음 

뿔제비갈매기는 지구상에 남아 있는 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발간하는 적색목록(Red List)에 위급종(CR, 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되어 있다.
위급종(CR):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9개 범주(절멸, 야생절멸, 위급, 위기, 취약, 준위협, 관심대상, 정보부족, 미평가) 중 야생에서 절멸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간주하는 종임
 
현재까지 뿔제비갈매기 생태에 관련된 정보가 거의 없는 신비한 새로 지난 63년 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었다가 2000년에 중국 푸젠성의 마츠섬(Matzu)에서 4쌍의 번식개체가 다시 발견된 이후 중국의 일부 섬에서 소수 개체의 번식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뿔제비갈매기 번식지) 중국 지장성의 지안섬․우즈산섬, 푸젠성의 마츠섬, 대만 펑후섬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발견된 뿔제비갈매기의 번식 성공은 국내 무인도가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의 중요한 번식지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오는 11월 중 대만에서 열리는 뿔제비갈매기 국제 보전학술회의에서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번식지 보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뿔제비갈매기 번식지 보호를 위해 지난해 발견된 번식지를 2016년 12월 22일부터 특정도서로 지정했고, 이어서 올해 2월 13일부터 이 지역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보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뿔제비갈매기의 지속적인 번식 개체수 증가를 위해 사회적 유도시스템 도입, 추가 번식지 발굴조사,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지정 등 추가적인 보호․관리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유도시스템(Social Attraction System): 뿔제비갈매기를 유인하는 모형(decoy)이나, 해당 조류의 고유한 소리를 재생(sound playback)하여 같은 종들이 모여들게 하는 조사방법으로 바다새와 같은 집단번식하는 종에 이용함

붙임1. 국제적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 번식 생태환경조사 개요.
    2. 뿔제비갈매기 생태적 특징 및 번식경과.
    3. 뿔제비갈매기 세계 번식지 현황.
    관련 사진 및 영상은 환경부 웹하드에 게재
조사목적
지구상 생존집단이 100개체 미만인 뿔제비갈매기의 국내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잠재 번식지 추가 발굴조사 및 번식 생태․환경 연구를 통해 종과 서식지 보전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함
2017년 조사개요
 ○ 조사기간 : 2016. 9. 29. ~ 2017. 12. 26.
 ○ 수행기관 : 국립생태원(환경부 위탁사업)
 ○ 조사대상 : 번식지 및 잠재번식지 
  ▪ 뿔제비갈매기 번식지 및 잠재 번식지 발굴조사
 ○ 조사분야 : 4개 분야
  ▪ 지형·경관, 식생, 조류, GIS
 ○ 조사내용 : 뿔제비갈매기 번식지 및 잠재번식지 생태환경 조사
  ▪ 잠재번식지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환경조사
  ▪ 번식생태 기초조사 : 번식기간, 부화성공, 번식행동 유형 파악 등
  ▪ 번식지 환경조사 : 중국과 국내 번식지 환경 비교·분석
  ▪ 번식지 복원연구를 위한 기반구축 : 국내․외 뿔제비갈매기 연구자   네트워크 구축 및 번식지 복원방안 모색
뿔제비갈매기의 생태현황 및 잠재번식지를 파악하여 종 및 서식지 보전대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성공
붙임 2 
뿔제비갈매기 생태적 특징 및 번식경과  
생태적·형태적 특징  
 ○ 뿔제비갈매기는 전 세계 생존개체수가 100마리 미만인 희귀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위급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최초 발견되었으며, 멸종위기 등 법정보호종에 포함되어 있지 않음  
    ※ 영명: Chinese Crested Tern, 학명: Thalasseus bernsteini
 ○ 큰제비갈매기(영명: Greater Crested Tern, 학명: Thalasseus Bergii)와 형태적 특징이 유사하지만, 노란색 부리 끝에 검은색 점이 특징적임 
 ○ 아열대 해안에서 서식하며, 연안 무인도서에서 번식 
 ○ 한 둥지에 1개의 알을 낳고, 포란기간은 22~28일, 육추기간은 31~35일
   ※ 포란기간은 알을 낳고 품는 기간, 육추기간은 어미새가 새끼를 기르는 기간으로, 먹이공급, 체온유지, 방어 행동이 나타남
 ○ 번식실패의 주요 원인은 현지인에 의한 알 채취, 번식기간 사람에 의한 방해, 태풍 등으로 알려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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