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전문구강관리 플랫폼’을 구축, 취약계층 아동의 구강건강을 증진하는 학생·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강화한다.
시는 2012년부터 25개 보건소를 통해 만18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학생·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카이아이컴퍼니와 함께 학생·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의 ‘전문구강관리 플랫폼’을 12월에 구축, 내년부터 구강관리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문구강관리 플랫폼’은 가정, 학교, 보건소, 치과병의원, 지역아동센터 등을 연계해 콘텐츠와 데이터를 공유, 대상자 입장에서 맞춤형 정보를 간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플랫폼 구축은 서울시·㈜카이아이컴퍼니가 지난 2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최한 ‘정보문화 실천운동 지원사업’에 선정된 성과로, 시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카이아이컴퍼니 두 기관과 ‘서울시 학생 및 아동을 위한 치과주치의 사업을 위한 통합 전문구강관리플랫폼 서비스 개발 협약’을 4월에 체결,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시는 이 전문구강관리 플랫폼을 통해 학생·아동 치과주치의사업에 참여하는 가정·보건소·학교·치과병의원·지역아동센터를 통합관리하고 맞춤형 구강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아동 3만명의 구강의료 데이터 30가지 종류와 구강위생행동 로그데이터를 수집해 치아우식위험도 평가 표준매뉴얼, 구강질환 자동진단 프로그램, 예방진료 주기 분석 및 진료 등 취약계층 맞춤형 구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으로 수집한 구강진료 데이터로 각 학생의 구강질환 위험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추출한 진료가이드를 바탕으로 아동에게 맞춤형 진료와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플랫폼을 통한 맞춤형 진료서비스는 진료과목, 진료방법, 연계병원을 추천하며, 아동은 칫솔질, 치실질, 식습관, 문진기록 등 구강위생행동에 따른 맞춤형 구강관리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는 내년 치과주치의 사업에 참여하는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전문구강 전산화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개선점을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수집한 구강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치과주치의 사업의 효과성 등을 분석, 구강보건정책 수립의 방향, 유효성 등을 확인하는데 활용한다.
학생·아동 치과주치의사업은 서울시가 2012년에 6개구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6년 19개 자치구로 확대, 올해 총 41,705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중 30여명은 매년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연계한 심화치료 서비스를 받아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전국 최초로 개발한 구강관리 플랫폼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평생 구강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관 공동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