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특례시의회 제288회 정례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 용인특례시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중심도시이자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와 광역시급 대도시를 목표로 도시공간 구조 개편, 교통망 확충, 문화·휴식공간 확대 등 시민 생활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구상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2040 용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계획인구를 150만 명으로 설정하고, 구도심 및 노후 주택 정비,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체계 강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삼성전자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기반 조성을 위해 주요 연결도로를 신속히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개원삼로 확장, 남용인IC 연결도로 개설, 국도 45호선 확장 등 단기 과제와 함께 경부지하고속도로를 포함한 L자형 3축 도로망 구축 등 장기 계획도 밝혔다.
또한, 시민 이동 편의를 위해 분당선 기흥역~오산대역 연장,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등 철도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내년 3월 공영주차장 공사 착공, 마을버스 배차 간격 20% 개선 등 대중교통 여건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시장은 내년 스포츠복합문화공간 ‘SERI PAK with 용인’ 개관, 기흥국민체육센터 완공, 수도권 최대 수변형 근린공원 조성 등 시민 휴식공간 확충과 함께 포은아트홀 리모델링 및 시립미술관 건립을 통해 문화 인프라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출산 대응을 위해 임신부에게 지역화폐를 지원하고 스마트 경로당 설치, 맞춤형 경사로 등 노인복지 강화 정책도 추진한다. 용인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확보한 1,015억 원의 교부금을 바탕으로 학교 시설을 현대화하고, 과학고 및 예술고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용인을 반도체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업 유치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 확대, 농업인 소득 안정화를 위한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모든 정책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