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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도지자체

마지막 사죄의 기회마저 짓밟은 전두환을 광주 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규탄한다.


전두환이 역사의 심판대 앞에 다시 섰다.
그러나 반성의 기미도, 단 한마디의 사죄도 없었다. 
이번만큼은 진솔한 사죄를 기대했던 우리의 바람은 39년 전 그날처럼
무참히 짓밟혔다. 

전두환은 광주에 왔지만, 학살자의 모습 그대로였다. 
역사와 민주시민들에 사죄할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저버렸다.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거 왜 이래” 버럭 화를 냈고, 
법정에서도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꾸벅꾸벅 졸기까지 하는 전두환의
추악하고 뻔뻔한 태도에 5‧18유공자와 광주시민, 온국민은 
또 한번 피가 거꾸로 솟고 치가 떨리는 분노를 경험해야 했다. 

광주시민의 손으로, 온 국민의 힘으로 전두환의 만행을 낱낱이 파헤쳐
역사의 심판대에 올리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국회는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오월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사법부는 엄정한 판결로 진실을 가려 다시는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역사가 바로 서지 않는 한, 민주주의의 진정한 봄은 오지 않는다.
우리의 양 어깨에 지워진 무거운 책무다. 

                                                           2019년 3월 11일
                                                      광주광역시장 이 용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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