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홍희경)은 오는 7월 13일(목)에 ‘2017 양성평등의제토론회’를 개최한다. 올해 토론회는 ‘화려한 싱글? 힘겨운 1인 가구?: 1인 가구 증가의 의미와 지원방안’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1인 가구의 이슈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총조사 자료를 통해 살펴보면, 1인 가구의 비율이 2000년에 15.5%에서 2015년에 약 27.2% 수준으로 급속하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인천은 다른 시ㆍ도에 비해 1인 가구의 증가율이 높다. 동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1인 가구 수는 2015년 기준 약 24만 4천 가구이다. 이는 2000년(약 9만 7천 가구) 대비 약 150.9%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ㆍ도 중 네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고, 7대 특별시 및 광역시 중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인천은 노인 1인 가구의 증가율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을 나타낸다. 구체적으로, 인천의 경우 2010년(약 3만 8천 가구) 대비 2035년(17만 9천 가구)에 약 372.5%의 증가율을 보임으로써 16개 시ㆍ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낸다.
통계청의 자료(「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보도자료)를 통해 1인 가구 현황을 성별로 살펴보면, 2015년 우리나라 총 1인 가구 520만 3천 가구 중 여성 1인 가구는 261만 가구로 5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남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가구의 비율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여성 1인 가구는 경제적 여건과 안전의 문제에 있어서 남성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다.
동 자료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 절반 이상은 월 1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소득으로 살아가고 있었고(남성 1인 가구 29.5%가 월 100만원 미만), 여성 1인 가구의 50.9%(남성 36.2%)는 사회의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와 같이 1인 가구의 문제가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대두됨에 따라 인천여성가족재단은 2017 양성평등의제토론회를 통해 증가하는 1인 가구의 현황과 실태를 점검하고 1인 가구를 위한 여성친화적이고 가족친화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한다.
2017 양성평등의제토론회는 홍희경 인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황흥구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과 김명자 인천광역시 여성가족국장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후 이민홍 교수(동의대 사회복지학과)와 장민선 연구위원(한국법제연구원)의 발표가 진행되고, 권도국 센터장(계양구 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과 장진희 연구위원(서울시여성가족재단), 최윤형 관장(인천서구노인복지관)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좌장인 장명선 교수(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가 맡는다.
인천여성가족재단 홍희경 대표이사는 “이번 양성평등의제토론회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의 1인 가구의 원인과 그 실태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에 대한 정책적ㆍ제도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