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광양시, 김의 날...‘광양 용지 큰 줄다리기’를 아시나요?

- 매년 정월대보름 마을 안녕과 김 풍작 기원...400년 전통 이어져 -
- 인류 최초 김 양식한 광양김시식지, 용지큰줄다리기 전시관 등 김 관련 자원 풍부 -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갑진년 정월대보름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1위 상품으로 부상한 K-푸드, ‘김의 날이기도 하다.

 

김의 날은 2010년 김 수출 사상 첫 1억 달러 달성 기념으로 제정돼 김과 함께 복을 싸 먹는다는 김 복쌈’ 전통을 이어 해마다 음력 1월 15일을 기념일로 기리고 있다.

 

광양에는 인류 최초 김을 양식한 광양김시식지와 김 풍작을 기원하며 매년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광양용지큰줄다리기’ 등 김과 관련한 관광문화자원이 많다.

 

광양김시식지(전라남도기념물 제113)는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설추석 등 명절 당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개방하고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이 기다리고 있다.

 

김여익은 병자호란에 청과 굴욕적인 화의를 맺었다는 소식에 통탄하며 광양 태인도에서 은둔하던 중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에 해초가 걸리는 것을 목격하고 1643년 강과 바다가 만나 영양이 풍부한 태인도의 이점을 살린 섶꽂이 방식의 김 양식법을 최초로 창안 보급하면서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수라상에 오른 김에 매료된 인조 임금이 광양의 김여익이 진상했다는 말에 그의 성을 따 이라 부르도록 하였다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광양용지큰줄다리기는 개천에서 용이 머리를 내밀고 나왔다는 데서 유래한 용지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김 풍작을 기원하며 행해지던 줄다리기로 해마다 정월 초사흘부터 줄을 만들기 시작해 정월대보름이 되면 안 마을은 황룡을 뜻하는 암줄선창마을은 청룡을 뜻하는 숫줄을 매고 나왔다.

 

용지큰줄다리기는 줄 드리기 줄 꼬는 소리 – 길놀이 – 진잡이 줄 메는 소리 고 걸이 – 제의 대화합 줄다리기 뒤풀이 순으로 줄다리기에 앞선 제의가 김 풍작을 기원하는 용왕제다.

 

구성은 소리꾼 2응원농악대 25줄메기꾼 130여 명 등 최소 150명 이상이 단결과 화합생산 증진의 기틀을 마련했던 집단 문화유산이며 큰줄이 태인동 도시재생센터 내 용지큰줄다리기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용지큰줄다리기는 용지황룡청룡용왕제 등 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만큼 청룡의 해인 갑진년에 경험해야 할 유의미한 전통문화로 올해는 정월대보름이 아닌 가을에 성대하게 열릴 예정이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풍요를 상징하는 정월대보름과 김의 날을 맞아 인류 최초 김을 양식한 광양김시식지마을의 안녕과 김의 풍작을 기원한 용지큰줄다리기의 유래와 흔적을 찾는 광양 여행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근 배알도 섬 정원과 봄의 길목이자 윤동주의 시 정신이 흐르는 망덕포구를 거닐고 그윽한 매화향이 번지는 섬진강을 거슬러 오르면 생동하는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존경을 실천하는 도시, 보훈을 잊지 않는 하남... 기억을 품고, 삶을 잇다… 하남시의 따뜻한 보훈정책
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6월. 하남시는 국가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그 가치를 오늘의 행정과 정책으로 실천하고 있다. 한 줄의 추모가 행동이 되고, 감사의 뜻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도시. 기억은 간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체의 내일을 설계하는 토대가 된다. 희생과 헌신의 정신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남시는 다양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보훈은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이자 책임이다. 하남시는 다양한 정책과 공간, 그리고 따뜻한 행정을 통해 그 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고 있다. 그 길 위에는 존경과 예우, 그리고 사람을 향한 진심이 함께 걷고 있다. ■ 김기엽 여사의 헌신을 기억하며, 이현재 시장이 전한 진심이현재 하남시장은 시장 취임 후 처음 맞은 2023년 현충일을 ‘기억과 예우’로 풀어냈다. 현충일 전날인 6월 5일, 이 시장은 하남시 유일의 생존 여성 6.25참전유공자인 김기엽 여사의 자택을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6.25 전쟁 당시 열여섯의 나이에 언니와 함께 여성 학도병으로 자원했고, 1군단 사령부 소속으로 정보 수집 업무를 맡아 전장을 누볐다. 총성과 두려움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