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경기도, AI 9대 전략 ‧ 52개 주요사업 발표… AI 글로벌 생태계 1등 목표

경기도, ‘AI 테크노밸리’ 조성부터 ‘친환경 AI’까지… 포용·공존·기회의 9대 전략 추진
AI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및 맞춤형 도민 돌봄 서비스 등 산업·도민·기반 3개 분야 추진
생성형 AI 기술 활용 확대 및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등 체계적 로드맵 제시

경기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3일 ‘AI 비전 및 9대 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2025년 주요 사업 52개를 추진한다.

도는 ‘AI 비전 및 9대 전략’에서 ‘AI 휴머노믹스를 통한 포용·공존·기회의 경기도’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산업, 도민, 기반 등 3개 분야에서 9대 AI 전략을 기반으로 한 52개 세부 사업을 신속하게 실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요소인 만큼, 산업 분야에서는 ‘기회의 AI’, 도민 분야에서는 ‘체감형 AI’, 기반 분야에서는 ‘신뢰의 AI’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윤리적이고 안전한 인프라를 조성하며, AI 기반의 혁신 행정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실천할 9대 AI 전략을 살펴보면

첫째, ‘AI 테크노밸리 조성(AI Techno Valley)’을 통해 판교를 중심으로 31개 시군 핵심 산업과 연계한 AI 타운을 조성한다. 도는 ‘AI 챌린지’ 공모를 통해 시군별 맞춤형 기술을 도입하고, 사회문제 해결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NVIDIA(엔비디아), CISCO(시스코),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 빅테크 기업과 함께 국내외 AI 협력 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둘째, ‘글로벌 AI 혁신 생태계 조성(Business Ecosystem)’으로 해외 AI 선도 도시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기술·인력 교류를 통해 경기 AI 생태계를 구축한다. 도내 AI 기업과 글로벌 대학, 연구소 간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업에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지원한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 기반 개발용 서버를 일부 지원해 국내 AI 반도체 기업 육성도 병행한다.

셋째, ‘AI 융합 클러스터 조성(Convergence Cluster)’으로 민간 투자 연계와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산업·연구 단지를 조성한다. 판교·성남 등 4곳에 경기 AI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남·북부에 AI 거점 클러스터 2곳을 마련한다. 또한 ‘AI+X 아카데미’를 운영해 기업과 스타트업의 AI 도입 및 활용 교육을 지원한다.

넷째, ‘맞춤형 AI 도민 서비스(Dedicated AI Care)’로 개인별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360° AI+ 돌봄’을 확대한다. AI·IoT 기반 어르신 안부 확인, 건강관리, 여가기능을 제공하고, 발달장애인을 위한 AI 영상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 기반 위기 예측 및 모니터링을 활용해 고독사 예방·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다섯째, ‘AI 안전·신뢰 기반 조성(Ethical AI)’으로 경기도 AI 위원회를 구성하고 AI 안전·윤리 가이드라인을 운영한다. 25명 내외의 전문가로 정책·윤리, 융합산업, 혁신행정 3개 분과를 구성해 AI 관련 주요 정책을 자문한다. 도에서 활용하는 AI 서비스 정보를 등록하고 도민에게 공개하는 ‘AI 등록제’를 도입한다.

여섯째, ‘즐기는 AI 전략(Festive AI)’으로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생활밀착형 AI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최된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지속 운영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창작을 활성화한다. 또한 ‘AI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운영하고, 맘대로 A+(AI Play) 놀이터 설치로 ‘AI 로봇·AR·VR 기반 디지털 융합 놀이’ 기반을 확충한다.

일곱째, ‘친환경 AI(Green AI)’로 AI컴퓨팅센터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친환경화를 추진한다. 구청사 제3별관을 증축·리모델링해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미국 친환경건축물협의회의 LEED 친환경 건축 인증을 추진한다. 또한 AI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피크전력 수요를 능동적으로 예측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여덟째, ‘AI 미래 인재 양성(Human Resources)’으로 연구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핵심 연구자와 실무 중심 AI 인력을 양성한다. 도는 현재 성균관대 인공지능 대학원, 한국공학대학교 Grand-ICT 연구센터와 협력해 석‧박사급 AI 고급인력을 육성하고 있으며, 5개 빅테크 기업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무형 AI 인력을 길러낼 계획이다.

아홉째, ‘AI 혁신행정 선도(Innovative Administration)’로 경기도형 생성형 AI 모델(LLM)을 구축하고 선도적인 AI 모델과 연계함으로써 공공행정 분야에서 AI 활용도를 높인다. 경기도 고유 데이터를 학습한 특화 LLM을 개발하고, 오래된 기존 가상화 통합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다. 또한 단순·반복 행정업무는 자동화 시스템(RPA)을 확대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경기도는 9대 전략 실행을 위해 2025년 약 1,000억 원을 투입하며,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131억 원), 경기도 통합데이터센터 구축(201억 원), 경기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78억 원), 도민서비스를 위한 AI 챌린지 프로그램(23억 원), AI 기술기반 노인돌봄 사업(10억 원),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8억 원)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은 경기도 보유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 선도 AI 모델과 연계해 플러그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도는 올해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데이터 보안과 활용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이번 9대 전략과 52개 주요 사업은 경기도가 글로벌 AI 혁신 생태계 1등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이 가져올 혜택을 모든 도민이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경기도를 글로벌 AI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수도권의 AI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

포토뉴스

기획이슈

더보기
방식 바꾸니 길이 열렸다, 공감으로 푸는 해묵은 과제… 양평군, 종합 장사시설 건립 박차!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장례문화가 화장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장사시설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양평군에는 공설 화장시설이 없어, 군민들은 사망 후에도 먼 타 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군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누구나 존엄한 이별을 누릴 수 있도록 양평의 현 상황과 주민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양평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에 속도를 내고있다. 군의 화장률은 이미 93%를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2038년까지 연간 약 2,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군 내에는 화장시설이 단 한 곳도 없어 대부분의 군민은 성남, 원주, 춘천 등지의 화장장을 이용해왔다. 화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타지역 예약도 점차 어려워졌고 실제로 경기도의 ‘3일차 화장률’은 2024년 66.8%에서 2025년 1월 기준 31.2%로 급락했다. 이는 장례를 치르고도 정작 화장을 제때 하지 못하는 유족에게 감정적·물리적 부담이 큰 현실을 반영한다. 군은 이러한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3년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과천시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공동건립은 시설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포토뉴스

지역네트워크

더보기
김영록 지사, 영광 불갑사 취암당 만당 종사 영결식 참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영광 불갑사에서 엄수된 취암당 만당 종사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삶과 업적을 기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영결식은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을 비롯해 국회의원, 지자체장, 불교계 인사,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만당 종사(1964년 구례 출생)는 2001년부터 2025년까지 불갑사 주지로서 불교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불갑사를 천년고찰의 위상에 맞게 중창했으며, 영광의 대표 명소인 꽃무릇 군락지를 조성하고, 상사화 축제를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켰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보급을 통해 일반 대중과 세계인이 불교와 인연을 맺도록 하는데 앞장섰으며, 불교문화사업단장으로서 한국불교의 대중화와 문화 진흥에 큰 역할을 했다. 김영록 지사는 조사(弔辭)를 통해 “만당 종사의 삶은 꺼지지 않는 등불 같은 정진이자, 중생을 위한 보살행이었고, 불갑사를 전국적 성지로 일구고, 한국불교가 대중과 세계로 나아가는 길을 닦으셨다”며 “아직 이루지 못한 구층목탑 건립의 원력을 가슴에 새기고, 전남도가 종사님이 일군 불교문화 성지를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