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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향정 연꽃향기에 취해 보세요!”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 피향정 연꽃, 14일께부터 절정 이룰 듯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이라 불리는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보물 제289호) 연못의 연꽃이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지난 주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연꽃은 오는 14일께부터  내달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은은한 향과 아름다운 자태로 유명한 피향정 연꽃 개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진작가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서 왔다는 사진작가는 “연못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한옥 정자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피향정 연꽃 자태는 전국 최고”라며 일대 풍광을 카메라에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연꽃은 진흙에서 자랐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깨끗한 속성으로 인해 예로부터 생명의 빛을 상징해왔다. 

특히, 송나라 철학자 주돈이(周敦頤:1017~1073)가 ‘애련설(愛蓮說’에서 “연꽃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속이 비어도 곧으며, 향기는 먼 곳에서 맡을수록 맑기에 군자를 상징한다”라고 한 이후부터 ‘군자의 꽃’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호남 제일의 정자로 널리 알려진 피향정은 원래 정자 앞뒤로 상연지와 하연지가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었다. 연못에 핀 연꽃의 향기가 주위에 가득하다 하여 ‘피향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상연지는 1900년대 초 메워지고 현재는 하연지만 남아 있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산군수로 재직할 때 이 곳 연못가를 거닐며 풍월을 읊었다고 전해진다.

피향정은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의 건물은 조선 숙종 때인 1716년 태인현감 유근이 다시 고쳐 지은 것이다.
최고의 아름다운 연꽃단지로 명성을 자랑하던 피향정 연꽃은 한때 정자와 연못 사이에 담이 들어서고 통신주가 세워지면서 경관이 훼손됐었다. 이에 시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올해 초 담을 철거하고 통신주를 제거했다. 이로써 아름다운 자태와 은은한 향의 연꽃의 자태와, 전통의 건축미를 자랑하는 피향정이 조화를 이루며 예전의 경관을 되찾게 됐다. 

시 관계자는 “피향정의 아름다운 모습과 분홍빛 연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진흙 속에서도 은은한 향을 내뿜으며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연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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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직원 참정권 보장”… 공직선거법 개정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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