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도, 21일 2016년도 주민과 함께하는 DMZ 안보견학 실시
결혼이주자 및 탈북주민 가족 120명 대상
도민제안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최초로 추진
분단국가의 상징인 DMZ현장을 통해 이해하는 체험의 장 마련
경기도는 21일 오전 8시 30분부터 파주 DMZ 일원에서 결혼이주자 가족 80명과 북한이탈주민 가족 40명 등 총 120명을 대상으로 ‘2016년도 주민과 함께하는 DMZ 안보견학을 실시했다.
DMZ 안보견학’은 거리상 북한과 가장 근접한 곳에 위치한 경기도에 거주중인 결혼이주자와 북한이탈주민 등 안보 취약계층 가족들을 대상으로, 분단의 상징인 DMZ일원 현장견학을 통해 안보·통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체험시키고자 경기도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6월 의왕에 거주하는 도민 A씨가 결혼이주여성 등 안보취약계층에게 분단국가인 한국의 안보현실과 역사,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실효성 있게 알려줄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했던 ‘도민제안사업’이다. 도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올해부터 추진하게 됐다.
이날 임진각에서 집결한 참가자들은 우선, 경의선 남한구간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을 방문해 평화와 통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1978년 발견된 남침용 군사도로인 제3땅굴을 찾아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어서 민통선 내 마을인 통일촌을 찾아 파주의 특산품인 장단콩으로 만든 식사를 맛보는 시간을 진 후, 북한의 개성시와 송악산을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휴전선 이북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분단현실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방문, 가족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견학에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A씨는 “민간인 통제구역에서 북한지역을 바라보며 통일을 마음속으로 빌었다. 북녘 주민들이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결혼이주자 B씨는 “이번 안보견학을 통해 한국의 분단 현실에 대해서 알게 됐고 또, 다시 한 번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도는 이번 안보견학 시 나왔던 참가자들의 건의사항들을 수렴해, 향후 취약계층에 대한 안보 견학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휘석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이날 DMZ 안보견학에 참여한 참석자들을 격려하면서, “이번 DMZ 안보견학을 통해 우리나라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들에게 안보와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하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