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환경부와 합동으로 1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도시 물순환 광주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시민들에게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을 설명하고 시민, 환경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환경부의 물순환 관련 정부 정책 ▲광주시의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방향 ▲김이형 공주대 교수 생태적 LID 기법 등 발표와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 LID(Low Impact Development) : 저영향개발
이날 김이형 공주대 교수는 ‘국내 도시환경에 적응 가능한 생태적 LID 기법’이라는 주제로 생태적 LID 설계 필요성과 적용 사례를 발표해 현재 추진중인 시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와 같은 대도시는 아스팔트, 콘크리트와 같은 불투수층이 확대되면서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하지 못하고 표면 유출이 늘어나 도시 침수, 지하수 고갈, 하천 건천화, 수질오염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해 빗물 침투․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도시 물순환 구조의 건전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왜곡된 물 순환 체계를 개선하고, 자연적 물 순환을 회복해 ▲도시열섬현상 완화 ▲비점오염 저감으로 인한 수질 개선 ▲지하수 함량 증대 ▲도시침수, 가뭄 등에 대한 대응능력 강화 ▲도시 경관 개선 등 1석5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9월 ‘광주시 물순환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 시민 참여 유도를 위해 사업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포럼도 해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민 의견을 듣는 등 시민참여형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 참여하는 시민·환경단체·전문가 등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를 바란다”며 “논의된 의견은 설계에 반영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