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26일 4차 산업혁명 특강
- 윤장현 시장과 조찬 간담회서 광주시 4차 산업혁명 대응 높이 평가
- “조직원에게 권한 주는 대신 전체 흐름 파악하고 조율해야”
○ 광주광역시가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마련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에서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리더의 자질과 역할’에 대해 설파했다.
○ 오 전 부총리는 26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강연에서 1981년 당시 41세라는 젊은 나이에 체신부 차관에 임명된 일화를 소개했다. 특히 “나보다 나이가 많은 공무원들과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리더의 덕목으로 겸손을 배우게 됐다”며 리더의 첫 번째 자질로 ‘겸손’을 꼽았다.
○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더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조직원 스스로 아이디어를 갖고 일하도록 믿고 권한을 주는 대신 리더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전체 흐름을 파악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가 되기보다는 똑똑하면서도 적당히 게을러서 부하직원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기회를 줄 줄 아는 여유 있는 리더가 바람직하다”는 ‘똑게 이론’을 강조했다.
○ 또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많은 수의 직업이 사라지고, 부의 편중은 더욱 심화돼 4차 산업혁명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며 “이를 위해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교육시스템으로 개편하고, 국민의 뜻이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 이날 강연에 앞서 오 전 부총리는 윤장현 시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광주시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오 전 부총리는 “광주시는 다른 도시보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자동차, 에너지밸리 조성, 문화콘텐츠 산업 등 기존의 산업구조를 재편하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 오 전 부총리는 체신부 장관, 대전엑스포 조직위원장, 동아일보 회장, 건국대학교 총장, 카이스트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인, 행정기, 교육자로 널리 활동했다.
특히 체신부 차관과 장관으로 재직하며 전전자교환기 개발, 전국 전화 자동화 사업, 4MD램 반도체 개발 등 정보통신기술 발전의 근간을 마련해 IT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 이번 특강은 11월10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4차 산업혁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는 시 일자리정책과(062-613-3603)로 하면 된다.
※ 10월 30일 오후 4시 장병탁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11월 1일 오후 4시 김택환 경기대학교 언론미디어학과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산업ㆍ미래기업 전략’
11월 3일 오후 4시 박창기 ㈜블록체인OS 회장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