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를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육군 제3사단(백골부대)과 제6사단(청성부대) 전역(예정) 장병들을 위한 ‘취·창업 박람회’가 4월 2일 철원 실내체육관에서 개되고있다. 이번 행사는 장병들의 우수한 역량과 재능을 사회로 효과적으로 연결하고자 마련됐으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두 개 사단이 지역 특성과 장병 수요를 반영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전역장병들의 진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장병들의 이동 불편과 부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인사담당자가 부대를 직접 방문해 현장 채용과 상담을 동시에 진행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는 장병들에게 현실적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채용 행사에 그치지 않고, 부대 취·창업지원관들의 인식 전환과 실질적인 현장 연결을 통해 장병들과 기업 인사담당자 간 1:1 상담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회가 없으면 계기도 만들어질 수 없는 만큼, 이 같은 변화는 더욱 의미가 깊다.
청성부대 취·창업지원 담당 김수관 주무관은 “사회로 나아가는 장병들에게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박람회는 전역장병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부대와 기관 간의 협조와 빠른 실행력으로 기획·준비한 결과”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장병들의 급여 인상으로 인해 일자리 선택 기준이 변화하고 있으며, ‘평생직장’보다는 ‘1인 창업’이나 ‘소자본 창업’, ‘기술창업’ 등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BGF리테일, CJ푸드빌, 한국집수리기술센터, 루나테크, 꾸브라꼬숯불치킨, 가온공조아카데미, 한양사이버대학교, 일프로배관전문교육, 센스아트타일, 밀리패스, JS융합교육, 픽스줄눈교육원 등 20여 개 기업과 교육기관이 참여해 전역 후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창업 분야는 실패율이 낮은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또한 철원군청, 국가보훈부 강원제대군인지원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유관 기관도 참여해 정책 홍보와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하며, 군에서는 ‘부대모집홍보관’을 신설해 장병들에게 군 관련 지원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간 일부 일자리 박람회는 대기업 중심의 형식적 운영으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보여주기식 참여로 인해 실제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장병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행사는 두 사단의 취·창업지원관이 협력해 자율적으로 개최하는 만큼 더욱 주목된다. 전역을 앞둔 장병들은 행사 당일 각 기업 부스를 방문해 직접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도 많은 장병들은 전역 전 충분한 정보와 선택지를 제공받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보 없이는 선택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 육군 3사단과 6사단이 공동 주관하는 취·창업 박람회를 계기로, 향후 더 많은 부대에서 유사한 행사가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실무 담당자들의 관심이 전역 장병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및 참여 관련 문의: 해당 부대 취·창업지원 주무관 또는 장병취업신문 기획팀(☎ 02-6952-6267, 무료 지원 신청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