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위양못에 이팝나무 만개

  • 등록 2016.05.04 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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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위양못 방문객 환호


밀양의 경승지 위양못에 이팝나무가 피었다. 나무전체가 하얀 꽃으로 뒤덮여 이팝, 즉 쌀밥과 같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봄비내리는 위양못 이팝나무 길은 낭만과 추억으로 가득하다.

위양못은 고려시대 이래 농사를 위해 만들어졌던 둑과 저수지 이다. 위양(位良)이란 양민(良民)을 위한다는 뜻으로 현재의 못은 임진왜란 이후 1634년에 밀주부사 이유달이 다시 쌓은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 후기와 근대의 기록에는 못의 규모는 점차로 축소되어 왔으나 저수지라는 경제성과 연못이라는 경승지의 성격을 아울러 가지고 있는 곳이다.

위양못은 못 가운데에 5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섬에 안동 권씨 가문에서 세운 정자 ‘완재정’이 있다. 둑과 섬을 이어주는 돌다리가 있어 정자를 직접 들러볼 수가 있다.

위양못은 풍광이 아름다워 밀양 8경에 올라있으며 특히 이팝꽃이 피는 5월초 경치가 일품이다. 연못 주변에 퇴로못과 화악산, 연꽃마을, 연극촌이 있어 최근 트레킹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특히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른 아침 안개 낀 연못에 원앙 한 쌍이 한가로이 놀고 이팝나무 그림자가 물위에 비추는 위양못의 모습은 가히 몽환적이다.

박상봉 기자 bsbang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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