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기획 새봄음악회

  • 등록 2016.01.21 20:42:15
크게보기

2016. 2. 4 (목) 오후 7:30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립합창단은 새봄을 맞아 2월 4일 (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구. 대구시민회관) 그랜드홀에서 <새봄음악회>를 한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곡을 시작으로 작곡가 이철웅 편곡의 대중가요메들리, 홍신주 편곡의 봄 가곡, 진규영 작·편곡의 ‘흥겨운 우리민요’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바리톤 김동섭(대가대 성악과 교수)과 아울로스 플루트 앙상블이 특별 출연하여 우아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우아한 왈츠 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시작한다. 이 곡은 1866년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전한 이후 빈 남성합창단에서 우울한 자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요한 슈트라우스에게 의뢰한 작품이다. 오스트리아의 젖줄인 도나우 강을 노래한 시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1867년 초연하였다. 후에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곡작품이 오늘날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번 연주에는 서수준이 한국어 가사를 붙인 혼성합창곡을 노래하며 계명발레아카데미(단장 전효진) 소속 무용수 박민우, 신예은이 왈츠를 선보인다. 작곡가 이철웅 편곡의 ‘혼성합창을 위한 가요 메들리’를 연주한다. 이 곡은 80년대에 발표되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대중가요 세 곡 ‘향수(이동원, 박인수)’, ‘우리는(송창식)’, ‘화개장터(조영남)’를 엮어 만든 작품이다. 고향의 그리움을 노래한 ‘향수’를 사람들과의 만남의 소중함을 표현한 ‘우리는’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활기찬 고향 장터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화개장터’로 빠른 템포로 풀어낸 혼성 4 성부 합창곡이다.

두 번째 무대는 아울로스 플루트 앙상블이 특별출연한다. 아울로스 플루트 앙상블은 1994년 창단 이후, 음악감독 박재환(대신대학교 교수)과 대구 경북 지역 중견 플루티스트로 구성된 단체이다.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 Op.214’, 비제의 ‘아를의 여인 모음곡 제2번 中 미뉴에트와 파랑돌’을 연주한다. 

이어 작곡가 홍신주의 편곡으로 봄 가곡 세 곡 ‘봄이 오면’, ‘사월의 노래’, ‘고향의 봄’을 초연한다. ‘봄이 오면’은 김동환의 동명 시에 김동진이 곡을 붙인 1931년 작품에 플루트 선율을 더 하여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봄이 오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무반주 합창곡으로 편곡하였다. 플루트 독주는 이선민이 한다. ‘사월의 노래’는 한국전쟁이 끝나갈 무렵,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취지에서 청탁을 받아 박목월의 시에 작곡가 김순애가 곡을 붙였다. 이번 연주에 사용된 편곡작품은 원곡의 기다림과 회상, 애틋함이 더욱더 표현될 수 있게 낭만적인 화성과 조성의 변화를 주어 감수성이 묻어나게 구성하였다. ‘고향의 봄’은 이원수 시, 홍난파(1927년 作)의 곡으로 따뜻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를 노래한 한국의 대표적인 동요이다. 이번에 새롭게 편곡된 ‘고향의 봄’은 원곡의 차분하고 서정적인 곡의 흐름과는 상반되게 화려한 선율감의 빠르고 힘찬 분위기로 재해석하였다. 또한, 네 손을 위한 피아노 반주로 색다른 화성감을 느낄 수 있다. 피아노 반주의 1주자는 남자은이 2주자는 오태경이 나선다.

바리톤 김동섭(대가대 성악과 교수)이 특별출연하여 한국 가곡 ‘산아(신흥철 시, 신동수 곡)’와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에스카미요의 아리아 ‘투우사의 노래(Votre toast, je peux vous le rendre-여러분의 건배에 삼가 잔을 돌려드리겠소)’를 부른다. 바리톤 김동섭은 서울대 성악과와 동 대학원 졸업 후, 독일 정부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뮌헨 음악대학 성악과에서 오페라와 가곡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 후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민요 ‘방아타령’, ‘농부의 노래’, ‘어부의 노래’를 작곡가 진규영이 엮어 만든 “진규영 편곡의 흥겨운 우리 민요”를 초연한다. 첫 곡 ‘방아타령’은 전라도와 경상도의 ‘방아타령’을 연결하고 흥겨운 경기도 ‘잦은 방아타령’을 중심으로 엮은 합창곡이다. 2악장 ‘농부의 노래’는 전라도의 “농부가”로 시작되는 이 곡은 경기도의 “타작소리”로 연결된다.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돌림노래 형태로 구성되고 마지막 부분에 충청도 민요인 “잦은 모심기 소리”와 “잦은 김매기 소리”로 이루어진 흥겨운 가락과 리듬으로 끝맺는다. 3악장 ‘어부의 노래’는 이른 아침 넓은 바다를 향하여 노를 젓는 어부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서주 부분이 인상적이다. 반주 부분에 출발하기 전 만선을 기원하는 선소리꾼의 노랫소리의 독창부가 있고, 배를 저어가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첫 부분은 거제도의 멸치잡이 “뱃노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곡의 중간에 등장하는 황해도 민요인 “몽금포 타령”은 안전하게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어부 아내들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다시 등장하는 솔로 부분은 제주도의 “멸치후리는 소리”이다. 몽금포타령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은 다시 거제도의 뱃노래로 출발하여 자진모리로 이어지면서 흥겹게 끝맺는다. 

지휘자 안승태(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2016년 새봄을 맞아 대구시민과 함께 꽃피는 봄, 생동하는 자연의 설레는 기운을 전하고자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 우리네 감성이 넘치는 한국합창들과 가요와 민요 등 대중적인 작품들로 연주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싶다. 겨우내 얼어있던 대지를 녹이는 남쪽의 훈풍처럼 우리의 노래가 굳어있는 마음을 녹이며 희망찬 새봄을 부르는 소리이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연주회의 입장료는 A석 1만6000원, B석 1만원으로, 경로(본인)와 장애인(동반1인), 국가유공자(본인), 학생(초․중․고․대학생)의 경우 50%, 1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모든 할인은 중복적용 불가하며, 증빙서류를 지참하지 않을 경우 차액을 지불해야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대구공연정보센터(DGtickets)와 시민회관홈페이지(daegucitizenhall.org) 또는 인터파크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과 전화(1566-1555)로 가능하다. 

한편, 대구시립합창단은 2016년 시즌패스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2016년 정기연주회 4회와 기획연주 2회, 총 6회의 유료연주회를 40~50% 할인된 가격으로 일반 예매좌석보다 더 좋은 좌석 구역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시즌패스 회원제가격은 A석 개인 5만 7600원, 10인 이상 단체 1인 4만 8천원이며 B석 개인 3만 6천원, 10인 이상 단체 1인 3만원이다. 시즌패스 모집 기간은 12월 1일부터 2016년 2월 3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합창단(053-250-1493)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태환 기자 bjg4803@naver.com
<저작권자(C) 세계환경신문.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세계환경신문 | 동대문구 천호대로 83 용두동 103 동우빌딩 403호 | 기사제보 : 02-749-4000 | Fax : 02-929-2262 등록번호:서울.아02165 | 문화관광부 다-02118 | 사업자등록번호:204-81-40898 발행인 : 백종구 | 편집인 : 최관선 | 대표이사: 백종구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하정현 Copyright (c) e-news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