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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멧돼지·너구리 출몰 지역 한눈에 본다

국립생물자원관, 서울·인천 도심지 출몰 멧돼지·너구리 지도 구축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인공지능(AI), 유전자 분석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야생 멧돼지, 야생 너구리가 출몰하는 지역을 과학적으로 예측한 지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도심지 내 야생동물 출몰로 인한 안전사고와 질병 발생 예방을 위해 2023년부터 무인기·무인 카메라 및 포획·조사 등을 통해 도심 출몰 멧돼지, 너구리의 휴식·이동 경로 등을 조사해 왔다.
  ※‘22~‘24년간 서울 도심 출몰 신고 건수: 멧돼지 1,479건, 너구리 2,656건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그간 북한산 일대에서 수집한 무인기 3차원 라이다(LiDAR) 데이터와 도심·산림 경계지 설치 무인 카메라 중 멧돼지가 반복 관찰된 지점 415곳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멧돼지는 남향에 경사가 가파르고 관목이 울창한 지역을 주로 휴식 공간으로 하고 텃밭 및 사찰 주변을 먹이활동 공간으로 선호하는 것이 확인됐다. 

한편, 너구리의 경우는 서울·인천 전역의 지리적 분포 및 환경정보를 분석해 핵심 서식지와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 이에 따라 인구밀도와 야간조도 정보를 바탕으로 시민과 너구리가 만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 47곳(서울 36, 인천 11)을 선정했다.

이들 너구리 주요 출몰 지역은 그간 야생동물 관련 민원이 빈번했던 지역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해당 지역들은 하천과 이에 인접한 도시공원 및 녹지 공간이 형성되어 있어 산책이나 여가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이 야생동물과 접촉이 잦은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와 같은 자료들을 종합해 서울·인천 도심지 출몰 멧돼지·너구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를 구축했다. 이 지도는 이달 중 서울시와 인천시에 제공돼 질병 관리, 동물찻길사고(로드킬) 예방, 지역 주도형 피해 저감 대책 수립 등 지역 맞춤형 야생동물 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도심 출몰 야생동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도시민과 야생동물의 안전한 공존 방안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도시 야생동물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도시 출몰(북한산) 멧돼지 출몰 예측 지도 및 주요 출몰 지점




드론으로 촬영한 멧돼지 출몰 영상 설명




수도권 너구리 주요 출몰 지역
□ 수도권(서울·인천) 행정구역별 주요 출몰 지역 지도





전문용어 해설

○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 드론 및 무인카메라 영상에서 추출된 출몰 정보를 종합적으로 학습하여, 멧돼지가 주로 이용하는 이동 경로와 반복 출몰 구간의 공간적 패턴을 분석하는데 활용. 

○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 레이저 펄스를 발사하여 그 빛이 대상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시간에 따라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여 물체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이미지화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위성영상을 통해 획득하였던 2차원적인 자료에 추가로 3차원 수직자료를 얻을 수 있기에 야생동물 서식지의 세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 지형 거칠기 지수(Terrain Ruggedness Index) : 주변 지역과의 고도 차이를 바탕으로 지형의 울퉁불퉁한 정도(기복)를 수치화한 지표로, 값이 클수록 지형이 더 험하고 복잡하며 값이 작을수록 상대적으로 평탄한 지형을 의미하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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