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카드 발매·충전 결제수단을 확대하고 교통약자 편의를 강화한 ‘신형 교통카드 키오스크’ 총 440대를 1~8호선 273개 전 역사에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도입·시범운영 계획을 밝힌 지 4개월 만으로, 2009년 현금 결제만 가능했던 기존 기기 도입 이후 17년 만의 전면 교체다. 설치 공사는 지난해 12월 31일 마무리돼 현재 전 역사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 도입으로 지하철 승객은 현금 없이도 승차권과 교통카드를 구매·충전할 수 있게 됐다. 신용카드로 1회권·정기권·기후동행카드 충전이 가능해졌고,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도 지원된다. 판매 카드 종류는 기존 1종에서 기후동행카드를 포함한 5종으로 확대됐다. 선불카드는 기존과 같이 현금 충전 방식을 유지한다.
신형 키오스크는 이용 절차 간소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역 직원에게 요청해야 했던 1회권·정기권 환불과 선불카드 권종 변경을 승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으며, 분실·도난 신고된 대중교통안심카드의 재등록도 가능해졌다.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Barrier-Free) 설계도 강화됐다. 화면과 조작부 높이를 바닥으로부터 1,220mm 이내로 제작하고 낮은 화면 모드를 제공해 휠체어 이용자와 어린이의 접근성을 높였다. 점자 키패드와 음성안내 이어폰 단자를 갖추고, 큰 글씨 중심의 단순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고령층과 저시력자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설치 완료는 설비 교체를 넘어 현금 없는 결제 환경과 교통약자 접근성 개선을 동시에 반영한 결과”라며 “태그리스(Tagless) 결제 등 모두가 편리한 지하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