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시니어 보행약자 서포터즈' 운영

  • 등록 2025.09.25 14: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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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하 ‘개발원’)과 협력해 보행 약자를 돕는 ‘시니어 보행약자 서포터즈’ 56명을 선발, 잠실새내를 포함한 서울 지하철 14개 역사에 배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시니어 디지털 일자리 플랫폼 시범사업 수행기관 모집공모’에서 내부·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수행기관과 참여 인력을 확정한 결과다.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는 보행약자 서포터즈는 앞으로 11월 30일까지 승하차 게이트 인근의 고객 접점 지역에서 교통약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노약자·장애인 등 보행 취약 계층의 안전하고 원활한 지하철 이용을 돕는다. 근무는 주 3일, 2인 1조 형태로 배치되며, 참여 시니어들의 근무 여건과 역별 수요를 고려해 배치 역과 근무 시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공사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절반 이상을 도시철도 유관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시니어들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경험을 가진 시니어 인력들은 오랜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객 안내와 안전 확보, 비상상황 초기 대응 등에서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7호선 수락산역에서 근무를 시작한 한 서포터즈는 “은퇴 후 무료한 일상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니 보람을 느낀다”며 “동종 기관에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교통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사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2026년에는 지하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시니어 맞춤형 일자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이용 시민의 안전 확보와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목표로 ‘지하철 안전도우미’, ‘시니어 승강기안전단’ 등 여러 일자리 사업을 병행 운영하고 있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도시철도 분야에서 쌓아온 시니어들의 경험과 역량이 교통약자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은퇴 이후 경력이 단절된 분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시민 누구나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광훈 기자 bkh48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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