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규제철폐 81호를 통해 복잡한 기업회의‧인센티브(포상관광) 단체 지원금 절차를 기존 3단계에서 1단계로 개선한 결과, 초대형 단체 마이스 관광객 4천 명 이상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며 마이스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와 재단은 마이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마이스 지원급 지급절차 간소화’를 추진해 지원금 신청기관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며 서울 마이스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여왔다.
※MICE(마이스) :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국제이벤트(Exhibition)
기존 지원금 지급 절차는 여행사가 먼저 호텔 등에 마이스 단체 행사 이용대금을 지급한 후(1단계), 재단이 증빙자료를 확인하고 호텔 등에 지원금을 지급하면(2단계), 다시 호텔 등이 여행사에 해당 금액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3단계에 걸쳐 이뤄지는 방식이었다.
시와 재단은 업계 설문, 전문가 자문, 타 지자체 제도 비교와 같은 사전 조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한 뒤, 서울관광재단에서 여행사에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시켰다. 그 결과 지원금 지급 기간이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되고, 회계‧세무 관리가 단순화되어 마이스 사업 추진에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규제철폐로 시와 재단은 5월 현재 총 73건의 기업회의‧인센티브 행사를 지원하여 마이스 외국인 참가자 1만 2천여 명을 유치하였고, 특히 초대형 단체 인센티브(포상관광) 분야에서는 4천 명 이상 마이스 관광객을 유치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끌어냈다.
지난 4월에는 ‘덴티스 20주년 글로벌 포럼’이 개최되어 1,100명의 외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이 서울을 방문하였으며, 오는 9월에는 ‘WSB 슈퍼 트립’ 인센티브 관광으로 3,000여 명이 서울을 찾을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마이스 지원금 지급 절차 간소화’에 따라 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행사 유치에 나설 수 있었고 이에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1천 명 이상의 초대형 인센티브 관광이 회복세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지방 상생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에서도 ‘지원금 지급 절차 간소화’를 적용하여 한국을 방문한 마이스 단체가 적극적으로 서울과 지방을 연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플러스 시티즈’는 서울과 전국 10개의 지자체가 협력하여 국내외 공동 마케팅, 마이스 단체 지역 방문 연계 등을 추진해 국제 마이스 시장에서 개최지로서의 상호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참여 지자체(’25년): 강원, 광주, 경기, 경남, 대전, 인천,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마이스 단체가 서울시와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 파트너 지자체를 연계 방문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3단계의 복잡한 지원 절차가 1단계로 간소화되었다.
이외에도 시와 재단은 불필요한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마이스 업계의 현장 의견을 주기적으로 수렴해 10년 연속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라는 도시 명성을 유지하고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지원 절차 간소화는 단순한 행정 정비를 넘어 MICE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 중심의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규제철폐를 시행한 이후 초대형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유치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서울이 매력적인 마이스 개최지로서 도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경청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규제개선 도식

경복궁에서 한복 체험 중인 필리핀 인센티브 단체 외국인 참가자 (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