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은 14일 오후2시 페이스북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13일 하루동안 외국인 근로자 10명을 포함 총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외국인 근로자는 오는 22일까지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중국·미얀마・우즈베키스탄 국적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 등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관내 한 요양병원 입소자와 시설종사자 등 11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 내 감염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8일 외국인 근로자를 1인 이상 고용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불법체류 외국인을 포함해 모든 근로자가 오는 22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이에 응해야 한다.
이에 시는 관내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 1,354곳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검사는 가장 가까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받을 수 있고, 비용은 무료다. 검사소 방문 시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에 따르면 13일 17시 기준 외국인 근로자, 주부, 학생 등을 포함 3,794명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또 건설현장이나 농장 등 근무지를 자주 옮겨 주소가 불분명한 외국인 근로자들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2일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1차 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 고위험 의료기관, 119구급대, 보건소 등 관내 132개 시설 1만477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대상자의 73.1%에 달하는 7655명이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기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대상자 107만4691명의 91.5%에 달하는 98만3102명이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별도로 시에서도 ‘용인형 핀셋 지원’을 통해 어린이집, 소상공인, 집합금지 대상 유흥시설, 청년실직자 등 2만8343곳에 95억원을 지원했다.
백 시장은 “방심은 어느 때고 가장 취약한 틈을 노려 우리의 방역 체제를 무너뜨린다”며 “지난 3차 대유행과 같이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 때인 만큼 다시 한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현재 용인시에선 관외 189명을 제외한 총 1,8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용인시 코로나19 긴급 브리핑・발생현황 보고 [3.8(월) ~ 3.14(일)] |
< 용인시 코로나19 긴급 브리핑・발생현황 보고 (3.14) >
존경하는 110만 용인시민 여러분!
관내 요양원 및 물류센터 집단 감염과 외국인노동자 전수 검사로 밝혀진 무증상 감염자 증가 등 관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주말 쉬시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용인시 코로나19 주간 발생 현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3월8일부터 14일 10시 기준으로 용인시에선 관외 9명을 제외한 총 9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감염자 수도 늘었지만 13일 하루동안 전날 발생자의 2배가 넘는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또 일상이나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도 주목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로가 누적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와 사적 모임이 부쩍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앞선 10일, 관내 한 요양원 입소자의 관외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해당 시설 입소자와 시설종사자, 주간보호센터 이용자 등 총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정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접촉자와 시설 이용자를 파악해 추가 검사를 실시하는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날인 13일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외국인 근로자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중국, 미얀마 등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로 주부 1명을 제외한 9명이 건설현장 근로자들입니다.
이들 가운데 단 1명만 증상이 발현됐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무증상 확진자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8일 경기도가 발령한 외국인 1인 이상 고용사업주 및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관내 사업장 1,354곳의 외국인 근로자와 그 외 외국인 등 3,79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경우 주거지가 명확치 않은데다 불법체류자도 있기에 사업장 인근이나 실거주지 관할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증상 전파가 가장 무서운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분들은 반드시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 진행 상황입니다.
요양병원을 비롯한 재활시설 등 고위험 의료기관과 119구급대 및 보건소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을 대상으로 관내 132개 시설 1만477명 가운데 73.1%에 달하는 7,655명이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는 83건으로 모두 발열 통증 등 경증 증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접종대상에 대하여는 5월까지 2차에 걸쳐 접종을 마무리하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고령자를 우선으로 2/4분기중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추진중이나, 백신의 수급 시기와 물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경제지원대책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을 위해 경기도가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도 차질없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대상자 107만 4,691명의 91.5%에 달하는 98만 3,102명이 신청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직까지 9만 1,642명이 신청하지 않았는데, 4월 30일까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시어 혜택을 받으시길 당부드립니다.
더불어 시에서도 코로나19 피해계층을 위해 핀셋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결원이 생긴 어린이집,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집합금지 대상 유흥시설, 3자녀이상 가구, 청년실직자, 장애아동・청소년 가정, 관광업 등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2만 8,343곳에 95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과 유흥시설 등 집합금지대상 경영안정자금은 오는 3월31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니 대상자들은 기간 내 신청을 하셔서 반드시 혜택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작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 위해선 위기에 처한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복지체계 구축이 절실합니다. 어려운 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110만 용인시민 여러분!
3월15일부터 28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연장됐습니다.
5인이상 집합금지라는 기본 방역조치는 그대로 유지하고, 다만, 양가 상견례 모임과 6세 미만의 영유아가 있는 경우에는 8인까지 모임을 허용하고, 사실상 영업을 제한했던 돌잔치 전문 식당 등 일부 방역대상을 조정하였습니다.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섰지만, 국민 다수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도 일정 시간이 지나야 면역이 형성됩니다.
지금은 모든 분들이 방역의 주체라는 마음을 갖고 철저히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고 타인과 불필요한 접촉을 피해야 할 때입니다.
잠시 내려놓은 ‘방심’은 언제 어느 때고 가장 취약한 틈을 노려 우리의 방역 체계를 무너뜨립니다.
지난 3차 대유행과 같이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 만큼 다시 한번,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저와 3천여 용인시 공직자들은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19 종식을 맞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0만 시민 여러분 모두가 용인시장입니다.
감사합니다.
3월 14일
용 인 시 장 백 군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