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진주의료원, 공공의료 확충의 희망찬 새 역사로 기록되어야 한다

  • 등록 2021.02.26 14:36:09
크게보기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8년 … 서부경남공공병원 부지 진주로 확정

   

○ 2021년 2월 2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서부경남공공병원 입지가 진주로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진주의료원 강제폐업 계획을 발표한 지 꼭 8년 만이다. 


○ 설립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이제 제2의 진주의료원 건립은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8년 전 오늘부터 시작된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와 재개원 투쟁, 진주의료원을 대체할 서부경남공공병원 설립 운동이 2019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의 공론화 최초 논의, 2020년 서부경남 도민 공론화를 통한 신축 결정,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결정된 데 이어 새 공공병원 부지가 진주로 최종 결정됨으로써 제2의 진주의료원 설립이 본격 가시화된 것이다.

○ 제2의 진주의료원 설립이 본 궤도에 오른 것을 환영하며, 폐업으로 인한 의료공백사태가 코로나19로 가중되어 오랜 기간 고통을 겪고 있는 서부경남 도민들의 건강권 실현을 위해 제2의 진주의료원이 차질없이 신속하게 건립될 수 있도록 경상남도의 책임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

○ 아울러 제2의 진주의료원이 경상남도를 넘어 우리나라 공공의료 확충의 상징으로 우뚝 서기를 희망한다. 코로나19로 공공의료 강화가 국가적 과제로 제기되고 있지만 공공의료기관 비중은 5.1%(공공병상 비중 8.9%)로 제자리 걸음이다. 이 엄중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공공의료 비중 30% 수준으로 확충 △공공병원 신설·공공병원 인수 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법제화 △70여개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육성 정책의 신속한 이행 △국립공공의대 설립 및 공공의료인력 확충, 수급 불균형 문제 해결 등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과감한 정책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어야 한다.


○ 진주의료원 강제폐업은 공공의료 파괴의 흑역사였다. 제2의 진주의료원 건립은 공공의료 확충의 희망찬 새 역사로 기록되어야 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제2의 진주의료원이 서부경남 도민에게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할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진주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제 기능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공공병원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끝>

백종구 기자 bjg4803@naver.com
<저작권자(C) 세계환경신문.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세계환경신문 | 동대문구 천호대로 83 동우빌딩 403호 | 기사제보 : 02-749-4000 | Fax : 02-929-2262 등록번호 : 서울 아 02165 | 문화관광부 다-02118 | 사업자등록번호 : 204-81-40898 발행인 : 백종구 | 편집인 : 이승재 | 대표이사 : 백종구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하정현 Copyright (c) e-news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