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속초시립박물관(관장 박동희)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속초 나릿가 마을의 삶과 풍경”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갖는다.
□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로 성장하기까지 속초의 근간을 이룬 것은 속초 수산업의 발전 때문이라 할 수 있다.
□ 일제강점기 속초항의 축항과 대포에서 속초리로 어업중심지의 변화, 한국전쟁 후 피난민들의 대거유입과 어업에 주로 종사함으로써 속초는 동해안의 어업전초기지로 성장하고 1963년 속초시로 승격하게 되었다.
□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속초 수산업의 역사를 풍어, 흉어, 속초항의 축항, 어업조합, 해난사고 등 각종 신문기사를 통해 살펴보고, 故 최구현 선생이 렌즈에 담은 속초항, 출항준비, 만선 귀항, 오징어 작업 등 어촌마을의 풍경과 어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이 밖에도 舊속초수협의 모습과 이전되기까지 사용했던 각종 행정, 행사 용품들도 전시하고, 대한뉴스에 소개된 속초의 어업과 해난사고 등을 간략한 영상으로 제작하여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
□ 속초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업 전초기지였던 속초의 나릿가 사람들이 풍어의 기쁨과 함께 해난사고의 아픔을 간직한 채 고단한 삶을 영위하여 왔으며, 그들의 삶을 통해 속초의 발전과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