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 최대의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이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 김해시는 환경부에서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와 한림면 퇴래리 일대의 화포천 습지를 국내 24번째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11월 23일 지정하였다고 밝혔다.
❍ 이번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화포천 습지는 화포천의 중․하류 지역으로 자연상태의 하천습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곳으로 지정면적은 1.244㎢이다.
❍ 화포천 습지는 국내 하천형 습지보호지역 중에 가장 많은 멸종위기 야생생물(13종)이 살며, 총 812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지역이다.
※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황새, 매, 귀이빨대칭이, 수달(4종)
◦Ⅱ급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큰기러기, 독수리, 조롱이, 붉은배새매, 새매, 백조어, 삵(9종)

❍ 화포천습지는 과거에는 상류에서 유입된 쓰레기와 오․폐수로 오염된 하천이었으나, 김해시의 환경보전 정책과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생태계가 복원되었으며, 그 결실로 2014년에는 일본 토요오카시에서 인공 방사한 황새(일명 봉순이)가 최초로 발견되었으며 매년 봄 마다 화포천을 찾고 있다.
❍ 특히, 김해시는 소규모 공장들이 난립되어 난개발 도시라는 오명도 있었으나, 이번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생태계 우수지역으로 국가 인증을 받으므로써 자연환경이 뛰어난 도시임을 입증하였다.
❍ 김해시는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따라 화포천 습지의 자연생태계를 보전하는 한편, 이를 생태관광 활성화로 연계하는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우선 화포천습지 내에서 목초지, 연밭 등 경작활동으로 훼손되거나 육역화가 진행되고 있는 사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하여 자연상태의 하천습지 생태계로 복원할 예정이다.
❍ 또한 탐방객 휴식처 제공과 생태체험을 위해 화포천습지 인근의 방치된 습지에 총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생태체험장을 2018년 착공하여 2019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 그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습지센터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인근 봉하마을, 생림레일바이크 등과 연계한 생태관광, 화포천 습지 브랜드화 등으로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지역사회 개발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허성곤 김해시장은 “화포천습지는 지난 2007년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였으나 홍수피해 방지사업 이행을 먼저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가 있다. 이번 지정과정에도 일부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화포천 생태계 보호라는 큰 취지를 이해해주신 주민들의 협조로 습지보호지역 지정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화포천 습지는 김해시의 귀중한 생태자산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