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지난 15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World Local Government Climate Summit)에 참가해 고양시 순환경제 추진성과와 스마트도시 추진계획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모두를 위한 과학 기반의 녹색전환'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 및 관계기관이 모여 ▲과학기반 해법 ▲시민참여 촉진 ▲재생에너지 경제 ▲기후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 등 5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했다.
특히 국내 이클레이 활동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본 총회는, 한국 지방정부의 리더십을 세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총회 공식 행사에 앞서, 시는 인도 케랄라 주의 대표 도시인 코치시(Kochi)와 스마트도시 및 기후정책 협력을 위한 공식 기관 면담을 가졌다.
코치시는 인도 정부의 ‘스마트시티 미션’ 및 ‘Solar City’ 대상 도시로 선정돼 태양광 기반 에너지 시스템, 전기 대중교통을 적극 추진 중이며, 인도 지방정부 중 최초로 생물다양성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 도시이다.
기관면담에서 양 도시는 ▲스마트에너지 ▲친환경 교통 ▲시민참여형 디지털 거버넌스 등 공동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엠 아니르쿠마르(Adv. M. Anilkumar) 시장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는 다가오는 기후위기에 지역이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며, “지방정부 간 교류를 통해 지역의 연대를 강화하고 함께 이 위기를 타파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는 고양시가 글로벌 도시들과 기후위기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코치시와의 만남을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도시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이클레이 한국회원 정기회의에 참여해 ‘순환경제 대표도시’로서 고양시의 순환경제 정책 성과와 이클레이와의 협력 경험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기후위기는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높이고 지역의 협력과 연대를 이끌어내야 대응할 수 있다”며, “지역의 행동을 위한 시민의 의식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서 열린 동시세션 ‘과학과 혁신 기반의 전환 2: AI와 데이터'에서는 국토교통부 거점형 스마트도시로서의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 세션에서 ▲기후변화 대응 재난안전 시스템 ▲교통정보 통제시스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자율주행버스 운영계획 등 다양한 디지털 기반 솔루션도입과 전략을 소개했다.
케일 로버츠 이클레이 미국사무소장, 대만 타오위엔시 환경보호부장, 경기연구원 등도 참여해 각 지역의 데이터 기반 해법 등을 공유했다.
시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제무대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도시 간 연대와 공동의 실천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책임 있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는 오는 10월,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제10차 총회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총회 및 기관 면담을 통해 여러 지방정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인도 코치시의 엠 아니르쿠마르(Adv. M. Anilkumar) 시장과 면담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엠 아니르쿠마르(Adv. M. Anilkumar) 시장 기념촬영

이클레이 한국회원 지방정부 정기회의에서 고양시 순환경제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클레이 한국회원 지방정부 정기회의 참석자들이 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동시세션‘과학과 혁신 기반의 전환 2: AI와 데이터'에서 스마트 도시 사례 발표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