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보건소는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인 자궁경부암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약품은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종류로, 일선 참여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
12~13세(2003∼2004년생) 연령의 여성청소년은 두 번의 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에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으며, 접종대상자는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무료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1차 6개월 후 2차 접종이 실시되며, 하동에서는 하동군보건소, 하동여성산부인과의원, 하동중앙내과정형외과의원, 현대의원, 김병수의원, 진교외과의원, 청해의원 등 6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8400여 참여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할 수 있으며, 그동안 본인이 내던 1회에 15만~18만원의 접종비 부담이 없어진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일반적인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안전에 문제가 없으며, 접종 후에는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접종부위의 통증과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 면역형성 과정에서 발열·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2∼3일 내에 치료 없이 없어지며, 접종 후에는 접종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암 예방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해 무료로 실시한다”며 “무료 접종에 따른 개인의 경제적 부담을 물론 사회 전체의 암 발생률 감소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료 접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보건소 예방접종실(880-6661·661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