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루(대표 이순자)가 부북면(면장 박옥희)과 힘을 합해 감천리의 신흥마을과 상감마을을 문화관광자원화 마을로 만들기 위한 작업으로 한창 분주하다.
이는 지난 6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6 시도기획 지원 공모사업에 극단마루가 ‘단물마을 박씨할매’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박씨할매는 상감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이야기다.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 년 전 박씨할매가 돌아가시면서 “나의 전답을 모두 마을에 희사하니 나의 제사를 지내 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세월이 흘러 그 재산은 누군가에 의해 매도되어 없어졌지만 마을에서 매년 정월대보름에 박씨할매를 기리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극단마루와 부북면은 마을의 지역전통문화 계승 발전과 밀양시의 또 다른 문화브랜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두고 주민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박씨할매 일화가 담긴 희곡 창작, 벽화 제작, 감내 게줄당기기를 모티브로 한 문패 제작, 참게조형물 설치 등 생동감 넘치는 공동체 문화마을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박옥희 부북면장은 “웃음과 활력이 넘치는 마을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감천리는 문화관광마을로 거듭날 것이며 주민이 만들어 가는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