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재정 집행 실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감사는 4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37일간 진행되었으며, 부산 시내 7곳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과 이를 감독하는 구·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감사 결과, 총 5개 시설에서 12건의 부적절한 재정 집행 사례가 적발되었다. 주요 문제 사례로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점과 지출 결의 시점 불일치, 견적 금액보다 과다한 금액으로 복사용지 원지를 구매한 사례 등이 있었다. 또한, 채용 서류 제출 마감일을 넘긴 지원자의 채용이나 시설장 채용 절차 미준수 등 채용 과정에서의 위법 사항도 포함되었다.
감사위원회는 이러한 위법 사항에 대해 해당 구·군에 시정 조치를 요구하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훈계 등의 신분상 처분을 내렸다. 특히 부적절하게 집행된 인건비와 수익금 지출에 대해서는 회수 및 수사 의뢰 조치를 취했다.
윤희연 부산시 감사위원장은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재활시설의 재정 지원금이 투명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산시는 앞으로도 부정수급 근절과 재정 효율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감사 내용은 부산시 누리집의 감사 실시 결과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