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조선시대 국정 중심지 의정부지 개장

  • 등록 2024.09.10 18: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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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인 ‘의정부(議政府)’의 유적지를 11,300㎡ 규모의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으로 복원하여 지난 9월 12일 정식으로 개장했다. 의정부는 조선시대 국정의 중심지로서 경복궁 광화문 앞 동편에 위치했던 중요한 기관이었다.
시는 2013년 의정부지의 존재를 확인한 이후, 2016년부터 8년간 본격적인 발굴과 정비 작업을 진행하여, 문헌에만 존재하던 의정부의 실제 건물지를 찾아내는 성과를 이뤘다. 이 유적지는 2020년 국가 지정 유산 ‘사적’으로 등록되며, 서울시의 도심 역사 회복 프로젝트의 중요한 성과로 기록되었다.
시민들은 이제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조선시대 국정의 중심지였던 ▴의정부의 주요 건물들(정본당, 협선당, 석획당, 내행랑, 정자)과 ▴기타 중요한 시설들(연지, 우물)의 유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원과 산책로가 조성된 녹지 공간에서는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시는 개장식에서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과 함께 개장을 기념하였으며, 역사 토크콘서트와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권기봉 작가가 진행한 역사 토크콘서트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의 축하공연 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장 선언을 하였다. 우천 시에는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수 있으며, 행사 진행 여부는 서울문화포털과 서울시 문화본부의 SNS에서 공지되었다.
개장식 이후, 서울시는 매주 금요일과 주말 저녁에 국악 공연과 전통 행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여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11월 15일(금)까지는 국악 및 버스킹 공연이 열리며, 10월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봉산탈춤, 결련택견 등의 특별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광장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며, ‘디지털 안내센터’를 통해 의정부의 원형 모습을 디지털로 확인할 수 있는 시설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회승 문화본부장은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은 사대문 안 도심에서 역사적 감동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개장식에 참석하여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재 기자 scanman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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