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금산에서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 소개

  • 등록 2023.03.06 21: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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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0~16일(6박7일) 금산농박 일주일 살아보기 1기 참가자 모집



코로나로 모든 삶의 방식이 바뀌긴 했어도 조금씩 옛날처럼 돌아온 느낌이 들 정도다. 2021년 중반 자유로운 여행은 물론 모든 행사가 금지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까지 갔던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면서 여행업계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는 사람의 생활문화의 행동양식까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이번 기획 기사는 농촌의 특정한 장소를 찾는 문화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장소와 장소상실(1976)_에드워드 렐프(1944~, 캐나다 지리학자)는 장소 정체성에 대하여 물리지리적 환경에서 인간이 활동하면서 만든 문화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금산군의 물리 지리적 자연환경하에서 지역민들이 살아오면서 만든 문화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지금 소개하고 있는 금산에서 일주일 살아보기의 정체성이다. 이 프로그램의 참여자는 일주일 동안 금산에서 생활하면서 농촌문화에 의미를 부여하는 체험적 요소와 깊은 관계를 갖는다.

 

농촌관광은 농촌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생활문화를 매개 자원을 이용한 축제든 체험이든 도시민과 농촌주민간의 교류형태를 말한다. 특정한 장소가 지속적이고 가능한 여러 가지 교류 방식중에 하나로 장소 정체성의 밑바닥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개념이자 문제의식이 바로 장소의 진정성입니다. 장소의 진정성은 농촌자원의 훼손 정도가 최소한으로 유지되고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금산군은 장소의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장소의 진정성과 대척점이 되는 것이 장소상실이다. 장소가 상실된 장소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즐기기보다는 참아야만 하고 무시해야만 하는 환경에서 사는 것은 인간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다.”인간의 자격상실을 극명하게 표현한 문구다.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가 필란드다. 우리나라 59, 이웃나라 일본은 54, 그리고 미국이 16위이다. 아시아 국가 중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대만으로 26위다. 1위부터 10위까지 핀란드, 덴마크, 아이스란드, 스위스,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스웨덴, 노르웨이까지 모두 북유럽국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왜 한국은 인구대비 GDP와 기대 건강수명 면에서 상위권인데 왜 이런 통계가 나올까? 100위권 밖의 있는 나라들은 대부분 내전으로 불안한 심리에 놓인 나라들이다. 해당 통계는 유엔 산하 기구인 지속 가능한 발전 솔루션 네트워크에서 발간한 2022년 세계행복리포트의 발표된 자료다.

 

, 금산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굳이 생뚱맞게 장소정체성, 행복 지수를 언급하는지 독자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을 언급하지 않으면 우리는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평가 기준에서 삶에 대한 평가 외에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반영되었다고 한다. 왜 이 무거운 주제를 짚어야 하는가? 바로 행복지수가 인구소멸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금의 삶이 행복합니까? 당신은 지금의 삶이 행복하지 않습니까? 행복하든 행복하지 않던 여러분이 사는 지역의 문화의 틀에서 벗어나 공익적 문화가치가 그토록 넘치는 농촌에서 일주일 살아보기를 바로 시작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1위에서 10위까지 상위그룹에 속한 나라들은 장소 상실의 울타리를 벗어나 순수한 삶을 추구하는 문화를 담고 있다. 농촌은 즐거움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문화를 담고 있다.

 

장소의 진정성이 담긴 진정한 여행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문화에 대하여 참여자가 의미를 부여 하면서 받는 가치가 공정하다고 진정한 공정관광이라고 본다. 비로소 농촌자원을 활용한 관광문화가 확장성을 가지고, 경제적 이득이 그 지역에 고르게 그리고 촘촘하게 돌아갈 때 지속 가능하다고 본다.

 

우리는 보통 복지를 말할 때 촘촘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고 말한다. 옷감의 원단으로 쓰이는 섬유 조직으로 비유하면 이해하기 쉽다. 잘 짜인 조직은 부드러우면서 오래도록 변형이 없다. 지역 내 주민, 사업체, 지자체 등이 연계하여 지역관광전문 조직이 육성되어야 한다. 체류형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은 그래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어떤 마을이나 관광지를 가면 수없이 많은 지역의 특산물이나 기념품이 진열되어 있으면서 같은 방식으로 재화를 소비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관광객은 어떤 생각을 할까? 소비자는 똑같은 방식으로 편의점 진열된 상품을 고르고 가치를 지급한다. 이런 자원문화의 교류방식은 지역의 독특한 문화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일을 찾긴데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가장 싸게 파는 쇼핑몰을 검색하고 그곳에서 재화를 소비한다. 누구나 그렇게 해서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는 일이 다반사라서 생소한 일이 아닐 수 있다.

 

어떤 가치가 획일적이고 인간중심의 경험을 약화시켜 인간의 욕구와 취향을 표준화 시킨 결과를 낳게 된다.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인간적인 삶의 파괴를 의미한다. 농촌의 공익적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한다. 그런데 그 소중한 장소를 진정성 있게 물리지리적 환경에서 인간이 활동하면서 만든 문화에 대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본다.

 



그래서 금산군축제관광재단에서 금산군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23 금산농박 일주일 살아보기 부제는 “2023 산꽃축제와 함께하는 금산농박 일주일 살아보기 1이다. 산꽃축제는 군북면 보광리ㆍ상곡리, 산안리와 더불어 약 1,000의 넓은 산자락을 화려한 산벚꽃을 산책길로 걸으면서 산딸나무, 병꽃나무, 조팝나무, 진달래, 생강나무 등이 자생하는 나무도 볼 수 있다. 금산에 체류하면서 지역축제문화에 함께 참여하고 다양한 농촌문화에 참여하는 것은 지역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 행복감을 준다.

 

귀농·귀촌인과 연관된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귀농·귀촌을 하는가? 설문한 적이 있다. 귀농·귀촌 홍보, 언론이나, 미디어 등을 접해서 금산을 선택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예도 있다. “여행을 왔다고 주변 환경이 너무 좋아서 귀촌을 결심했어요.”, “아는 지인이 귀촌했고 놀러 갔다가 그분의 행복한 모습으로 보고 금산으로 귀농했어요.”, “나이를 먹고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은퇴 후에 자리를 잡았어요.”이런 분들은 금산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지역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다.

 

410일부터 16일까지 ‘2023 산꽃축제와 함께하는 금산농박 일주일 살아보기 1를 시작으로 7, 9, 10월 총 4회차로 전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귀농·귀촌의 꿈을 가진 도시민들이 금산을 최적의 장소로 여길 수 있도록 문화적 스토리가 듬뿍담겨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제원면 신안사 템플스테이 12일 체험을 꼽을 수 있다. 금산 신안사는 지난 5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관하는 2023년 템플스테이 예비운영사찰로 선정됐다. 제원면에 소재한 신안사는 삼국시대인 651년 창건됐으며 신라 경순왕이 수학한 유서 깊은 사찰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8618일 전통사찰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되면서 첫 번째 운영프로그램에 포함되는 의미있는 템플스테이 체험으로 기댜가 크다.

 



이번 운영프로그램 과정을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스마트 농업의 확산을 선도하고 기후변화에 대응 신소득 작목 발굴육성 등 금산 농업의 산실로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새로운 소득창출과 지역농업의 경쟁력 제고에 중심적인 기관인 금산군농업기술센터방문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귀농·귀촌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과 농업기술 탐색 그리고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체류 공간 및 교육 등을 제공하여 예비귀농활동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금산군귀농교육센터 희망마을을 찾아가 귀농·귀촌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 알아보고 예비귀농인들의 삶을 엿보는 기회도 주어진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딸기, 뭐니 뭐니 해도 봄에는 딸기맛이 최고다. 귀농인 농부가 정성스럽게 키운 딸기맛을 찾아가는 체험코스와 함께 요즘 금산에서 재배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골드향 농장도 찾아간다.

 

금산에는 독특한 문화를 가진 농촌카페가 많이 있다. 주변에 논과 밭 생뚱맞은 곳에 카페는 농촌카페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있다. 구석에 앉아 너무나 익숙한 논과 밭을 보면서 지역의 독특한 문화체험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1기 프로그램 첫날, 조팝꽃피는 희망마을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신안사로 향하는 길을 가다보면 모퉁이 도는데 흙으로 빚은 볼거리 잔뜩 한 도자기와 인형이 찾는이를 반겨준다. 자연, 바람, 햇빛이 스며드는 농촌 모퉁이카페에서 도자기 작가를 만나고 손수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그릇을 빚는다. 접시를 만들고 초벌하고 유약을 발라 다시 굽는데 여러 날이 필요하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집에가서 기다리면 집에서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그리고 장소정체성을 그대로 담겨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금산산림문화타운 남이자연휴양림 생태숲 둘레길은 느티골의 아름다운 계곡의 풍경이 멋진 곳에서 산림치유와 함께 힐링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가는 일정이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직접 도마를 만들어 가지고 가는 체험이 예정되어 있다.


 

흔들흔들 월영산 출렁다리는 높이 45m, 길이 275m, 1.5m1.4km 거리로 지난해 개장 했다. 경사진 계단을 따라 쉬엄쉬엄 오르고 내리면 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휘감아도는 물길을 바라보면은 어느새 배가 출출하다. 대표적인 금산의 향토음식 인삼 어죽 맛집을 찾아서 금산에 흠뻑 빠져본다.

 

참여자의 참가비 10만원은 농촌사랑기부금의 제도를 공정관광 목적에 공동체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기틀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란 기부자가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하고 기부금의 30% 상당을 포인트로 담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기부금은 지역주민과 공동체에 환원되는 사업을 말한다. 더 나아가 10만원 한도에서는 100% 세약공제가 되고 3만원 상당의 답례품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시행하는 참가비 10만원에서 일정 금액으로 금산약초전통시장과 금산시장을 찾아 지역주민과 공동체에 환원될 수 있도록 새로운 형태의 이벤트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지속해 나간다면 지역 브랜드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된다고 본다. 지역의 특화된 독특한 상품속에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문화가 공동체에 고르게 배분되는 선순환 사이클이 형성된다. 지역 브랜드화는 지역 특산물이 높은 평가를 받게되고 식품과 음식을 매개체가 되고 금산군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관광콘텐츠의 자산이 지역관광사업으로 스며들게 된다.

 

금산군축재관광재단은 1기 프로그램 정원이 30명으로 220일부터 온라인으로 320일까지 접수를 받는데 금일까지 20여 명이 참가 신청했고 지역별로 서울, 경기, 대전 순으로 50~60대 정년을 앞두고 있거나 정년을 마친 연령대로 남녀 구분 없이 고르게 신청한 것으로 밝혀져 농촌체험에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였다. 온라인 접수 이벤트 플랫폼 홈페이지는(https://event-us.kr/57204) 또는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금산에서 일주일 살아보기검색하면 예약할 수 있다. 금산군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금산군축제관광재단 담당자(010-5407-6393)에게 문의하면 된다.

신현용 기자 1004gusdy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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