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유력 검토

2022.03.26 21:36:27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약속 실현되나 -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중심도시, 경남 사천시에 미국 항공우주국의 한국형 모델인 ‘항공우주청’이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석렬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가 최근 모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경남 사천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는 것을 유력한 안으로 검토 중”이라며 “경남 어느 지역에 둘지는 이미 검토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윤 당선인이 공약을 깊게 생각하고 유세현장에서 직접 발표한 게 많은데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한다는 것도 그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균형특위에서는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경남 창원시 유세현장에서 경남지역공약으로 ‘항공우주청 설립’을 제시한 데 이어 진주 유세현장에서도 거듭 ‘항공우주청 설립’을 강조했다.

아울러, 사천을 방문한 윤 당선인은 항공산업의 메카로 성장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해 항공우주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윤 당선인이 설립 지역을 사천으로 특정한 만큼 지역균형발전특위에서도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에 무게중심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경남도와 도내 항공우주 관련 기업들도 ‘항공우주청 설립’에 힘을 싣고 있어,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은 점점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역 공약에 반영된 '항공우주청 설립 및 서부경남 유치',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더욱더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청 설립 및 서부경남 유치 타당성'이 포함된 '항공우주산업 육성' 관련 용역을 준비 중이다. 용역은 이달 착수해 11월 완료 예정인데, 5월 초 연구 중간 결과물을 받아보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시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또한, 도내 항공우주 관련 73개사 대표들이 항공우주청을 서부경남에 설치해달라는 건의문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 14개 기관에 전달하는 등 '항공우주청' 서부경남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 항공우주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정부 전담 조직인 '항공우주청' 설립이 필요하다”며 "서부경남은 항공우주산업의 70%가 집적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산·학·연 클러스터가 잘 형성돼 있는 것은 물론 올해 완공 예정인 진주·사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구축으로 제조 및 핵심기술 개발인프라가 더욱 튼튼하게 형성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남은 2020년 기준 국내 항공산업 생산실적 점유율 68.1%, 우주산업 생산실적 점유율 43.3%에 달하는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항공우주청’ 최적지는 서부경남”이라고 주장했다.

사천시도 ‘항공우주청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천시는 항공우주청을 반드시 유치해 항공우주산업 전략기지로 산업의 성장과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큰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해 8월 제20대 대선 지역공약사업으로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시 건립’을 건의했으며, 12월에는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 유치 건의문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항공우주청 사천TF팀을 구성해,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천시는 항공우주청 유치를 통해 방위산업의 미래형 우주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 수출력 증대, 청년 우주국방 인력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천시 관계자는 “국가의 새로운 기구인 항공우주청 설립은 시대의 대세이며 흐름이다”고 전제한 뒤 “사천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메카로서 항공우주청 설립의 목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조현철 기자 johch@e-news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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