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전국 첫, 공원묘원‘플라스틱 조화 반입 금지’추진

2022.01.13 20:10:47

◇ 4개 공원묘원, 화훼협의회와 함께 협약 체결, 이번 설부터 추진
◇ 연간 플라스틱 배출량 14톤, 온실가스 배출량 11톤 이상 저감 기대



김해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가오는 설 명절부터 시 관내 4개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시는 관내 4개 공원묘지에서 미세플라스틱 먼지 발생의 원인인 플라스틱 조화 쓰레기가 연간 14톤 이상 발생되고, 이를 소각처리 시 연간 11톤 이상의 탄소가 발생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해시는 13일 전국 최초로 관내 전 공원묘원 4개소,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함께 이번 설 명절부터 공원묘원 내 조화 반입을 금지하고 생화를 사용하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청소관리 등 행정·재정적 지원과 시민 홍보, 이행실태 모니터링, ▲공원묘원은 조화 반입 및 판매 금지, 성묘객들에게 조화 반입 금지 사전 문자 발송 등 지속적 홍보, ▲화훼협의회는 생화 공급 및 지원, 생화 헌화 캠페인 등을 이행해 나간다. 

시는 17일부터 공원묘원 진입도로와 지정게시대 등에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전광판, 시 누리집 등 각종 시정 홍보매체를 활용해 올해 설부터 공원묘원 내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도록 하는 시민 인식 전환에 나선다. 

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에서는 설 당일인 2월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4개 공원묘원에서 생화를 무료로 나눠주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협약으로 공원묘원 내 조화 대신 생화 헌화 문화가 정착되면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침체된 지역화훼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태문 환경국장은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는 플라스틱 미세먼지 발생과 소각처리 시 탄소 배출 등 대기환경과 시민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성묘 시 생화 사용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시민 인식 전환 홍보와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플라스틱 조화 근절이 정착될 수 있도록 친환경 대체상품, 생화 퇴비화 등 개선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공원묘지 내 조화사용 근절 정책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정부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발맞춰 내달부터 장례식장에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퇴출시키고 다회용기를 공급하는 사업 등 다양한 탄소중립시책을 추진 중이다.



▲왼쪽부터 (재)부산공원 김해하늘공원 관리이사 한범용,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회장 김윤식, 김해시장 허성곤, (재)낙원공원묘원 대표 박승현, (재)김해공원묘원 대표 최이천, (재)영락공원묘원 대표 김대석

































조현철 기자 johch@e-newsp.com
<저작권자(C) 세계환경신문.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세계환경신문 | 동대문구 천호대로 83 용두동 103 동우빌딩 403호 | 기사제보 : 02-749-4000 | Fax : 02-929-2262 등록번호:서울.아02165 | 문화관광부 다-02118 | 사업자등록번호:204-81-40898 발행인 : 백종구 | 편집인 : 최관선 | 대표이사: 백종구 |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하정현 Copyright (c) e-news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