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 씨 사연담긴‘수현재교’평화누리길에 놓인다

  • 등록 2016.05.12 09: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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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도, 21일 평화누리길 11코스 임진적벽길서 수현재교 개통식 개최
 3억 5천만 원 투입, 높이 14m, 길이 46m, 폭 3m 규모로 지어져
 우회할 필요 없이 황공천 건널 수 있어
 

대한민국 최북단 트래킹 코스인 평화누리길에 영화배우 조재현 씨의 사연이 담긴 다리가 놓인다.
경기도는 오는 21일 연천군 미산면 일원 평화누리길 제11코스 임진적벽길에서 ‘수현재교(일명 조재현 다리)’의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통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명품 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수현재교’는 평화누리길 제11코스 임진적벽길 총 19km 중 황공천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건너는 높이 14m, 길이 46m, 폭 3m 규모의 교량이다. 

그간 임진적벽길은 코스 구조상 황공천을 건너는 다리가 없어 제방을 따라 0.8km를 우회해야만 해, 탐방객들로부터 트래킹에 다소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이에 경기도는 탐방객들의 이동편의를 증진시키고자 3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2015년 3월부터 실시설계에 들어가 10월 착공, 약 2개월간의 공정기간을 거쳐 12월 21일 준공했다.
이 다리의 명칭은 초대 평화누리길 홍보대사이자 DMZ 국제 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영화배우 조재현 씨의 ‘현’과, 조 씨의 형이자 카메라 감독이었던 고(故) 조수현 씨의 ‘수’를 따 지었다.  

도는 당초 각종 활동을 통해 DMZ를 널리 알리는데 맹활약을 펼쳐왔던 조재현 씨의 이름을 따 ‘조재현 다리’로 명명하려 했다. 이에 조 씨는 본인의 이름보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형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서 다리의 이름을 짓고 싶다는 요청을 해왔고, 도는 이를 수렴, ‘수현재교’로 짓기로 결정했다.

조재현 씨는 “형을 잃을 당시, 고통 속에 배우 생활을 접을까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지만, 형에 대한 그리움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수현재교를 건너는 분들이 크고 작은 아픔을 치유하고, 더 나아가 DMZ가 더 이상 분단과 아픔의 상징이 아닌 화해와 소통, 치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리에는 이 같은 사연을 담은 현판과 함께 평화누리길의 표장을 새긴 펜던트도 설치됨으로써, 탐방객들은 이동편의 증진은 물론 교량위에서 임진강 일원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하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개통식은 연천 임진적벽길에서 진행되는 평화누리길 걷기행사와 함께 열린다. 행사에는 조재현씨와 배수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윤병집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종만 연천군의회 의장, 현재 평화누리길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광기 씨와 박원휘 학생,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참가자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윤병집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수현재교는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자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평화누리길을 대표하는 다리.”라면서, “앞으로도 평화누리길 탐방객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이들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과 함께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개통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031-956-8304)으로 문의.

  붙임 명품 평화누리길 조성사업
  명품 평화누리길 조성사업(교량설치) 

  사 업 목 표

남북간 평화를 지향하고 국민의 희망을 담은 평화누리길은 2010년부터 조성·발굴하였으며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탐방객을 유치하고 있음

평화누리길 11코스(임진적벽길)에는 지방하천이 있어 원거리를 우회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로 인하여 걷는데 지루함이 있을 수 있어 황공천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인근에 교량을 설치함으로써 탐방객들에게 이동편의 및 빼어난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는 장소 제공

  사 업 개 요

 사업기간 : 2015.3.17. ∼ 2015.12.21. 
 위    치 : 평화누리길 11코스(임진적벽길) 황공천
          (연천군 미산면 우정리 146번지 일원)
 사 업 량 : 교량설치 1식 (B=3.0m, L=46.0m, H=14m)
 예 산 액 : 3억 5천만원(공사비 3억, 인테리어 5천만원)
박근정 기자 bjg48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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